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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3 화

혐오감이 가슴 속에서 치밀어 오르며, 소남은 이 여자가 페트르의 객실에서 나온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이유는 아주 간단했다. 이 여자가 지금의 ‘염초설’을 조금이나마 닮았기 때문이었다. 이런 일이라면 페트르 같은 변태가 충분히 저지를 수 있을 만한 일이었다.

소남은 시선을 돌려 엘리베이터의 숫자가 점점 내려가는 것을 보며, 얼굴에 음산한 기색을 띠었다. 이 여자에게서 나는 향수 냄새가 너무 진해서, 그는 숨이 막힐 것만 같아 멀어지고 싶었다.

소세아는 소남이 들어온 순간부터 그의 모습에 눈길을 주었다. 잘생기고 기품이 넘치는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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