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3342 화

Author: 토토
last update Last Updated: 2024-08-20 18:00:00
T그룹의 운전기사인 공진도 영어를 할 줄 알지만 말을 잘하지 못했기에 마르코스에게 간단히 인사하고 곧바로 마르코스와 비서의 짐을 받았다.

이를 본 원아가 말했다.

“대표님, 여기는 추우니 먼저 차에 타시는 게 어떻습니까?”

“네, 좋아요.”

마르코스는 웃으며 원아 일행을 따라 떠났다.

그는 이번에 A시에 온 것을 어떤 언론에도 알리지 않았고, ML그룹도 이곳에서는 유명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마르코스'라는 사람을 몰라서 본인도 이 아늑한 순간을 즐기고 있었다.

“A시의 환경은 정말 아름답고 공기도 맑아요.”

마르코스가 칭찬했다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3343 화

    마르코스는 티나의 제안에 동의하며 고개를 끄덕였다.“네.”티나는 공진과 스케줄을 확인했다.원아는 차량용 냉장고를 열고 마르코스에게 물었다.“대표님, 뭐 마실 것 좀 드릴까요?”“괜찮아요. 고마워요.”마르코스는 고개를 저으며 깊은 눈으로 원아를 훑어보았다.원아는 마르코스의 눈빛을 느꼈지만 불편함을 느끼지 않아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오히려 마르코스와 함께 온 비서에게 물었다.“앤디 비서님, 뭐 마실 것 좀 드릴까요?”“아닙니다.”앤디가 예의 바르게 말했다.원아는 차량용 냉장고 문을 닫았다.마르코스가 물었다.“

    Last Updated : 2024-08-20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3344 화

    “이 호텔에는 또 다른 특별한 점이 있을 것 같은데요.”“네, 맞는 말씀입니다.”티나가 웃으며 대답했다.“이 호텔의 건축 설계와 시공은 저희 T그룹이 담당했습니다. 저희 회사를 점검하러 오신 거 아닙니까? 저는 이런 건축 실물을 직접 보시는 것이 보다 더 효과적인 점검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마르코스는 고개를 끄덕였다.‘이 호텔의 디자인은 확실히 아주 좋아. 외관 디자인만 봐도 내부 디자인도 매우 신경 썼다는 걸 알 수 있어.’“티나 씨, 언젠가 R국에서 일하고 싶다면 저희 ML그룹은 언제든지 티나 씨를 환영합니다.”

    Last Updated : 2024-08-20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3345 화

    원아는 페트르가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페트르의 뒤에는 R국의 막강한 가문이 있었고, 설령 마르코스가 원아를 도울 수 있더라도 페트르는 마르코스를 신경 쓰지 않는 것이 분명했다.원아는 티나를 안심시키며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했지만, 속으로는 페트르 때문에 골치가 아팠다.그녀는 페트르가 안드레이와 손을 잡는다면 자신이 어떤 상황에 직면할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페트르가 날 원하니 안드레이가 나를 선물로 페트르에게 줄 수도 있겠지...’‘짧은 시간 안에 페트르의 부하들이 나와 공포의 섬의 관계를 알아내

    Last Updated : 2024-08-20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3346 화

    앤디는 이렇게 생각하며 마르코스의 커다란 뒷모습을 보고 있었다.‘어차피 우리 보스도 사업을 잘하는 사람인데, 절대 한 여자를 위해 자기 사업을 망치지 않을 거야.’“네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아. 문 대표도 당연히 한 여자를 위해 사업을 포기하지 않을 거야. 문 대표는 강자니까 사랑과 사업을 둘 다 잡을 거야. 그래서 3일 이내에 문 대표는 해외 인수 일을 다 마치고 염 교수 곁으로 돌아올 거야.”마르코스는 확신했고, 자신도 강자라 사랑과 일을 동시에 잘할 수 있다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잘 알았기에 지금까지 진정한 사랑 같은

    Last Updated : 2024-08-20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3347 화

    앤디는 주머니에서 몇 장의 지폐를 꺼내 직원들에게 팁으로 주려고 했지만, R국 지폐밖에 없었다. 이곳의 지폐로 바꾸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제적인 호텔이라 그런지 직원들은 다른 나라 화폐를 이상하게 여기지 않고 팁을 받은 뒤 바로 객실에서 나갔다.마르코스는 식탁에 놓인 세련되고 푸짐한 음식을 바라보고 있었다.‘이 음식들은 정말 현지 특색을 잘 살렸네.’“보기엔 괜찮군.”앤디도 고개를 끄덕였다.“고급 음식이긴 한데, 많이 먹는 사람에겐 양이 부족할 것 같습니다.”앤디는 말하며 배낭에서 가져온 테스트 키트를 꺼냈다. 이

    Last Updated : 2024-08-21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3348 화

    그럴 때 비서실의 비서들은 한 번씩 자신을 위해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T그룹의 비서실에 들어올 수 있는 직원이면 다 능력이 있고 누구에게 일을 시켜도 잘할 수 있을 것이다.하지만 문 대표가 직접 정한 비서가 있으면 누구도 이의제기할 수 없으며 따를 수밖에 없다.비록 T그룹 손님 중 재벌들이 많지만, 싱글이면서도 마르코스처럼 우수한 기업의 대표는 많지 않았다.그래서 소윤은 티나의 무심한 말투를 듣고 마음속으로 불만을 품고 있었다.‘이번 접대를 나에게 맡겼다면 얼마나 좋을까...’‘내가 반드시 티나보다 더 잘 했을 거야.

    Last Updated : 2024-08-21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3349 화

    원아와 티나는 다시 한번 마르코스와 함께 다른 장소에 도착했다. 떠날 때 원아의 시선이 마르코스를 주시하고 있었다.“마르코스 대표님, 질문 하나 해도 될까요?”“그럼요.” 마르코스가 말했다.“대표님께서 어디를 가시든 앤디 비서님을 따로 떼어놓으시던데, 무엇을 찾고 계신 건가요?”원아가 물었다.마르코스는 원아에게 가족 이야기를 할 생각이 없었다. 자신의 집안 어르신들에게 알려지기라도 하면, 어머니가 위험에 처할지도 몰랐기 때문이다.“예전 기억을 찾고 있어요. 안타깝게도, 이곳들이 너무 많이 변해서 이제는 예전과 완전히 달

    Last Updated : 2024-08-21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3350 화

    “티나 씨가 준비한 거라면 꼭 맛봐야겠어요. 하지만 이번에는 두 분도 함께 드시죠. 이번에는 제가 대접할게요. 지난 이틀 동안 저에게 가이드를 해 주신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요.” 마르코스가 신사답게 말했다.티나는 원아를 한 번 쳐다보았다.원아는 의문을 품고 말했다.“마르코스 대표님, 그 말씀은 이제 본국으로 돌아가실 계획이신가요?”마르코스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웃으며 말했다.“아직은 아니에요. 하지만 앞으로 며칠 간은 바쁠 것 같습니다. 누군가가 참지 못하고 여기로 날아올 것 같아서요. 그래서 앞으로는 두 분은 각자 할

    Last Updated : 2024-08-21

Latest chapter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3926 화

    소남의 앞에서 원아는 아무 일도 없는 듯 자연스럽게 행동할 수 없었다.“출근하기 싫은 거예요?”소남은 그녀의 말을 겉으로는 믿는 척하며 물었다. 하지만 그는 속으로 원아가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다. 전날부터 출근 준비를 했던 그녀가, 단순히 출근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그런 표정을 지을 리 없었다.‘무언가 좋지 않은 일이 생긴 것 같아. 하지만 아침부터 무슨 일이 생긴 거지?’소남은 속으로 궁금해하면서도 원아를 더 이상 추궁하지 않았다. ‘원아는 내 앞에서 거짓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야. 굳이 진실을 캐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3925 화

    “이건 장기적인 투자예요. 누구도 반대하지 않을 거고, 게다가 당신이 진행 중인 연구도 이제 상용화될 때가 됐어요.” 소남은 원아의 귀에 대고 속삭이며, 살짝 감정이 실린 목소리로 말했다.원아가 진행한 연구는 몇 차례의 임상 실험을 통해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었다. 그 후 회사의 마케팅팀이 시장 조사를 했고, 적절한 가격 조건만 맞으면 대부분의 의료 기관이 그 약품을 대량으로 구입하여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시장에 대한 걱정은 없었다.원아는 소남의 가까운 존재감에 살짝 혼란스러워하며 나지막이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3924 화

    소남은 설계 도면을 디스크에 저장한 후, 모든 자료를 서류 봉투에 넣었다. 모든 작업을 마친 그는 원아도 샤워를 끝냈을 것이라고 짐작하며 그녀의 방으로 향했다.그는 문을 열고 들어갔고, 원아는 이미 샤워를 마치고 화장대 앞에서 꼼꼼하게 스킨케어를 하고 있었다.원아가 고개를 돌려 소남을 보며 말했다. “다 출력했어요?”“다 출력했어요.” 소남이 대답하며 다가 갔고 원아가 일어서자 그녀를 안으며 말했다. “아까 에런한테서 전화가 왔어요.”“무슨 일이죠...” 원아는 갑작스러운 불안감을 느꼈다. 이런 시간에 에런이 전화를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3923 화

    원아는 설계도를 꼼꼼히 살펴보았다.ML그룹의 입찰 이후, 소남이 이렇게 공들여 건축 설계도를 완성한 적이 없었다. 그녀는 설계도의 세부 사항 하나하나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대표님, 이 설계도 정말 멋져요!” 원아는 감탄하며 말했다. 그런데 이 말을 하고 나서야 그녀는 자신이 무슨 말을 했는지 깨달았다.원아는 생물제약 분야에서 일하고 있지만, 지금은 소남의 건축 설계도에 감탄하고 있는 자신이 이상하게 느껴졌다.‘소남 씨가 방금 내가 한 말을 듣고, 내가 그냥 기분 좋으라고 한 말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텐데. 안 그러면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3922 화

    눈이 녹으면서 날씨는 평소보다 더 쌀쌀해졌지만, 이연의 마음은 따뜻했다.예전에는 이연이 감히 송씨 가문 사람들을 마주할 용기도 없었고, 이런 일들을 처리할 결심도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현욱의 사랑이 이연의 결심을 굳건하게 해주었다. 즉, 이제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와 함께하기로 마음먹었다.“현욱 씨...” 이연이 나지막이 말했다.“난 항상 여기 있어.” 현욱은 그녀를 따뜻하게 안아주었다.“혹시 내가 도울 일이 생기면 꼭 말해줘요. 나는 다른 사람들처럼 똑똑하지 않지만, 최선을 다해 당신을 도울 거예요.” 이연은 결심하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3921 화

    현욱이 그런 표정을 짓는 일은 드물었다. 그래서 원아는 그가 무언가 중요한 일에 직면해 있음을 직감했다.“그렇겠죠.” 비비안도 원아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2층.현욱은 소남을 찾아가 상황을 간단하게 설명했다. 소남은 현욱의 계획을 듣고 나서 얼굴이 굳어졌다.“알겠어. 앞으로 내가 도울 일이 있으면 언제든 말해.”“이번에는 형님의 도움이 정말 필요해요. 저도 이번만큼은 절대로 사양하지 않을 거예요. 형님은 제 편에 단단히 서주기만 하면 돼요.” 현욱은 말했다.소남의 지지가 있다면, SJ그룹은 쉽게 무너지지 않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3920 화

    막 앉았을 때, 그의 핸드폰이 울렸다. 전화는 윤수정에게서 온 것이었다. 재훈은 전화를 받지 않고, 대신 윤수정에게 톡으로 메시지를 보냈다.[형이 확실히 모든 개인 서류들을 전부 다시 발급한 것 같아요. 그 시기가 꽤 이른 편이었는데, 그때는 우리가 이연을 경계하지 않았을 때였죠.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할아버지가 이 문제를 잘 처리하실 거예요.]메시지를 보내고 나서 재훈은 핸드폰을 아무렇게나 내려놓고 소파에 몸을 던졌다.‘송현욱과 이연... 너희 둘이 결혼을 했다고 해도, 내가 너희들을 행복하게 내버려 둘 것 같아!’‘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3919 화

    “할아버지, 지금 금고에 있는 형의 모든 개인 서류를 가지고 한 번 확인해 보세요. 아마 지금은 사용할 수 없는 서류들뿐일 거예요. 할아버지께서 형한테 정략결혼을 추진하실 때, 형은 이미 그때 모든 개인 서류를 다시 재발급 신청을 해서 새롭게 발급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재훈은 마음속의 분노를 억누르며, 최대한 차분하게 송상철에게 이 사실을 전했다.송상철의 얼굴은 화가 난 나머지 핏발이 부풀어 올랐고, 유 집사를 바라보며 말했다. “현욱이 이 녀석 당장 데려와.”“예, 어르신.” 유 집사는 이번 일이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3918 화

    재훈이 지난번 T그룹의 입찰사업계획서를 훔치려다 실패한 일이 있었고, 그는 그 책임을 부하에게 돌렸지만, 송상철은 여전히 그 일을 부끄럽게 여기고 있었다. 그래서 재훈은 지금 자신이 직접 모든 것을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그럼 네 엄마는 깨어나긴 한 거야?” 송상철이 다시 물었다.“예, 깨어나셨어요.” 재훈은 거실에서 최대한 인내심을 갖고 서 있었다. 송상철이 모든 질문을 끝내야만 재훈이 서재로 가서 금고를 열 수 있기 때문이었다.송재훈은 송상철의 모든 질문이 끝날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며 서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