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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47 화

앤디는 주머니에서 몇 장의 지폐를 꺼내 직원들에게 팁으로 주려고 했지만, R국 지폐밖에 없었다. 이곳의 지폐로 바꾸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제적인 호텔이라 그런지 직원들은 다른 나라 화폐를 이상하게 여기지 않고 팁을 받은 뒤 바로 객실에서 나갔다.

마르코스는 식탁에 놓인 세련되고 푸짐한 음식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 음식들은 정말 현지 특색을 잘 살렸네.’

“보기엔 괜찮군.”

앤디도 고개를 끄덕였다.

“고급 음식이긴 한데, 많이 먹는 사람에겐 양이 부족할 것 같습니다.”

앤디는 말하며 배낭에서 가져온 테스트 키트를 꺼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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