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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2 화

이강은 이연의 오빠이고, 이연은 원아의 좋은 친구일 뿐만 아니라 송현욱의 약혼녀이기도 했다. 그리고 송현욱은 문소남과 사이가 좋으니 원민지도 문소남을 생각해준 것일 것이다.

만약 원선미가 이강을 데리고 가지 않았다면 원민지는 틀림없이 그렇게 마음이 약해지지 않고 직접 경찰에 신고했을 것이다.

원선미도 그래서 이강을 데리고 갔을 것이다.

원아는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신호등이 파란불로 바뀌자 차를 몰아 교차로를 지나 주택단지 입구까지 갔다.

녹지대 옆 임시 주차 공간에 차를 세우고 문을 열고 차에서 내렸다.

직진 도로였기 때문에 원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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