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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1 화

“왜 그래요?”

원아는 이연의 표정이 점점 어두워지는 것을 알아차렸다.

“방금 원 어르신 쪽에서 전화가 왔어요. 지금 우리 오빠가 원선미를 데리고 원 어르신께서 계신 주택단지 입구에 서성거리고 있고 돌아가려 하지 않아서 경비원이 원미지 이모한테 연락했고, 결국 원민지 이모도 어쩔 수가 없어서 나한테 전화를 걸었대요.”

이연은 외투를 입으면서 말했다.

원민지가 한 말에 따르면, 이연이 원아의 친구라는 점을 생각하지 않았다면, 진작 경찰에 신고했을 테지만, 어쨌든 이강은 이연의 친오빠였기에 이번만 이연의 체면을 봐서 아무 조치도 취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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