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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2 화

조용히 눈을 감고 쉬고 있는 원아의 모습을 바라보며 소남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몇 번 함께 여행한 경험이 있는 그는 원아가 오늘도 조용할 것이라고 짐작했고, 장거리 이동 수단을 타자마자 휴식을 취할 기회를 잡을 거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소남은 원아에게서 시선을 거두었다.

비행이 지연된 탓에 승무원들은 비행기가 이륙한 후 기내식을 나눠주기 시작했다.

승무원이 쟁반을 들고 다가오는 모습을 지켜보던 소남은 ‘조용히’ 하라는 손짓을 했다.

승무원은 옆자리에서 담요를 덮고 잠든 여성을 발견하고, 조용히 메뉴판을 소남에게 건네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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