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욱도 갑자기 다른 일이 생각나서 덧붙였다.“말이 나와서 말인데요, 형님이 성진에게서 전에 받은 그 암살을 알려준 메일 IP 주소, 이미 확실한 것은, A시의 IP 주소라는 거예요. 만약에 정말 형수님이 형님에게 보내준 메일이었으면, 누구를 찾아서 이메일을 보낸 거죠?”현욱이 물었다.‘그리고 형수님은 그렇게 형님에게 알릴 사람을 찾았다면 발각될까 봐 두려워하지 않았을까?’“지금 원아에게는 명목상의 남동생이 한 명 더 있잖아, A시에 있어.” 소남은 차를 우리며 현욱에게 상기시켜 주었다.“아! 맞네요.”현욱은 문득 뭔가
소남이 물었다.“지금 할아버지는 일단 재훈이를 보고 싶어 하지 않아 하세요. 지난번에 재훈이가 사고 친 일들은, 할아버지가 이미 자기 쪽 사람들을 시켜서 확실하게 조사했어요. 비록 우리 어머니도 재훈을 위해 뒷수습을 도와줬지만, 할아버지한테 또 뭔가를 들킨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할아버지는 당분간 재훈는 꼴도 보기 싫다고 하시네요.”현욱이 말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송상철은 현욱에게도 좋은 얼굴을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현욱이 계속 이연을 고집했기 때문이다.지금 송상철은 이 두 형제 모두 보고 싶지 않았다. 현욱은 만약
소남과 현욱이 티룸에서 일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오현자는 감히 방해할 수도 없고, 스스로 또 결정할 수도 없기 때문에, 원아에게 물어보러 온 것이었다.원아는 시간을 한 번 보고, 또 닫힌 티룸 문을 한 번 보았다.“그냥 송 대표님의 몫까지 준비해주세요. 좀 더 준비해서 나쁠 것이 없으니까요.”현욱은 소남의 친한 동생이니 점심을 준비하든 말든 실은 큰 상관이 없지만, 원아가 보기엔 이것은 기본적인 예의이다. 조금 더 준비하면 나중에 남는다고 할지라도, 준비하지 않는 것은 예의 없는 행동이며 마치 손님을 쫓아내는 것과 마
현욱은 시간을 한 번 보고는 찻잔을 내려놓고 말했다. “밥때가 되었네요.”소남은 손목시계의 시간을 한번 보았는데 확실히 밥때가 되었다. 어느덧 두 사람은 한 시간 남짓 이야기를 나누었다.“그럼 가 봐.” 소남은 손님을 배웅하려고 일어섰다.현욱도 따라서 일어서서 눈을 부릅뜨고 소남을 바라보았다.“형님, 제가 이렇게 힘들게 왔다갔다하면서 심지어 송재훈 이 녀석을 형님 앞에 데려다주었는데, 저한테 밥도 대접할 생각이 없는 건가요?”“원아이가 만든 밥을 먹고 싶은 거야?” 소남도 잘 알고 있었다.현욱은 줄곧 원아의 요리
“네, 맞아요. 이연은 이제 내 약혼녀예요.” 현욱은 원아가 이연의 절친으로서 자연히 자기 친구가 잘 살기를 바라는 마음은 당연한 것이니 흔쾌히 인정했다.송씨 가문은 여전히 현욱과 이연을 반대했지만, 현욱은 여전히 약혼식을 고집했고, 소박하지만 그의 진심이 있었다.현욱은 자신이 이연에게 행복을 줄 수 있다고 믿었다.원아는 소남을 바라보았다.‘이게 정말이야? 너무 갑작스러운 거 아니야?’“우리가 R국에 간 다음 날, 현욱이가 신부님한테 부탁해서 이연 씨와 약혼식을 치렀어요.”소남이 원아에게 설명했다.“네, 저희는 조용히
소남은 원아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간 것을 보면서 그녀가 이연을 위해 기뻐하는 것임을 알았다.현욱도 자신이 원아의 테스트에 합격한 것을 알고 미소를 지었다.그는 원아가 만든 소고기 요리를 조금 집어 먹고 맛을 본 뒤 바로 칭찬했다. “오늘 연이도 날 따라 여기 왔어야 하는 건데, 우리 연이가 소고기 요리를 제일 좋아해요.”“뭐? 심지어 자기 약혼녀까지 데려와서 공짜 밥을 먹이려고?”소남은 현욱을 조롱했다.자신도 사실 그렇게 쩨쩨하지 않았는데, 단지 원아를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았을 뿐이다.비록 지금 그녀의 허리 상처는 완전
“또 눈이 오네.” 원아는 한숨을 쉬며 무의식적으로 오현자에게 알리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다. 자신이 방금 소남이 떠나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던걸.“네, 이곳에서 첫 겨울을 보내신 거 맞죠? 여기는 R국만큼 춥지는 않지만, 겨울이 되면 매일 눈이 내립니다.”오현자가 말했다.원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긴 창문을 떠나기 전에 말했다.“이모님, 저는 이만 올라가서 쉴게요”“네, 교수님, 안녕히 주무세요.” 오현자는 즐거운 목소리로 대답했다.원아는 위층으로 올라갔다. 그녀는 쉬지 않고 비행기에서 10시간 넘게 잤으니 지금 매우
떠나기 전에 원아는 계속 진행하고 있는 신약 연구를 잘해서 약을 출시하려고 했다.그것을 소남에게 주는 마지막 선물로 삼고 싶었다.게다가 이번의 신약 연구는 다닐의 연구를 기반으로 진행했다. 이 신약이 같은 질병에 대해 시장에 나와 있는 약보다 효과가 훨씬 좋다면, 그리고 그 약이 시중에 나오게 된다면, 많은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한 줄기 희망이 될 것이다.이것도 착한 일을 해서 음덕을 쌓은 셈인데...원아는 결정을 내린 후 전화를 끊고 두꺼운 외투로 갈아입고 서둘러 아래층으로 내려갔다.아래층에서 청소하던 오현자가 옷을 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