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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00장

"이쪽으로는 오지 않을 거야." 서은준은 차분한 목소리로 그녀에게 말했다. "어서 나가."

"저... 저는 두렵지 않아요." 수수는 문을 닫고 뒤를 돌았고 불안함은 조금 나아졌지만 조금 부끄러웠다. "도련님, 정말 사모님께서 시키신 일이 아니에요. 사모님께서는 저를 아예 신경쓰지 않으시니까요. 그저 사모님 눈에는 못 생긴 직원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아무리 변명해도 네가 쓴 돈은 변하지 않아." 서은준은 아직도 속이 좋지 않았지만 더이상 화가 나진 않았다.

그녀는 그 돈으로 자신이 아닌 그를 위해 약과 음식을 샀으니 말이다.

"다 쓴 건 아니에요. 한... 십이만 원 정도 남았어요." 그녀는 가방에서 돈을 꺼내며 말했다. "버릴게요."

"지금 버리는 게 무슨 의미가 있어?" 서은준의 표정은 다시 차가워졌다. 그리고 그녀를 흘끗 바라보더니 말했다. "내 앞에서 울지마."

수수는 자신이 양심도 없이 그의 앞에서 울었던 모습을 생각하며 당황스러웠다.

그리고 수수는 그래도 자신을 생각해준 그에게 감동을 받을 때, 그가 한마디 했다. "우는 모습이 너무 못생겼으니까."

수수: "... 도련님, 못 생겼다고 한 번만 말씀하셔도 이해해요... 근데 굳이..."

서은준: "우는 모습이 예쁘다고 생각해?"

수수: "그래도... 이렇게 면전에 대놓고 말씀하는 건 너무 무례하다고 생각해요!"

서은준은 그녀가 이렇게 큰 목소리로 말할 거라 생각지도 못했다. "이렇게 크게 목소리도 낼 줄 알았구나?"

수수는 그 말에 당황했다.

대표님과 사모님이 돌아왔는데 그들의 주의를 끌 행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생각했다.

본관.

서씨 가문의 딸 서빈나가 오늘 밤 집에 돌아왔고 가족들 모두 기뻐했다.

서 사모님에게는 아들과 딸이 있었으며, 그의 아들은 서 대표의 그룹에서 일을 배우고 있었다.

그녀의 딸은 서빈나.

서빈나는 올해 스무살이고, 외지에서 대학교를 다니고 있었다. 겨울과 여름 방학 때 잠깐 집에 돌아오긴 했지만 그나마도 노느라 집에 잘 들어오지도 않았다.

그래서 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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