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937화

그래서 염무현이 눈앞의 무뢰한 여자에게 손을 쓰지 않고 절제하는 것이다.

“좋아, 내가 좋은 뜻으로 기회를 줬어. 그런데 넌 오히려 내가 죽을병에 걸렸다고 저주하는구나!”

곽정희는 화가 치밀어올라 큰 소리로 소리쳤다.

“너야말로 죽을병이야. 네 가족 모두가 죽을병에 걸렸어. 네 가족 모두가 장례식을 준비해야 해! 정말 간덩이가 부었구나. 이리 오너라, 이 말을 함부로 하는 놈을 잡아라. 오늘 내가 어떻게 사람이 되는 가르쳐 주겠어!”

와르르.

십여 명의 기세등등한 경비원들이 다른 방향에서 돌진해 왔다.

“누가 감히 북국 호텔 마당에서 우리 사모님께 함부로 대하는 거야?”

그들은 손에 고무 막대기를 들고 흉악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진짜 죽고 싶은 모양이구나. 이놈을 단단히 혼내자!”

그들은 소란을 피우며 손에 쥔 막대기를 들었다.

이 상황을 보고 유시인은 나서려고 했다.

오늘 남원광의 미움을 받아 죽더라도 무현 님께서 조금의 억울함도 겪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이것이 유시인의 가장 직설적이고 솔직한 생각이다.

염무현은 그녀의 앞을 막아서더니 오른발을 들고 가볍게 땅을 내디뎠다.

이 무리가 감히 여자에게 손을 쓰려고 하니 말이다.

물론 백희연은 제외다.

그녀는 진짜 여우이니 따로 계산해야 한다.

쿵.

염무현이 발을 디디자 하얀 기운이 원형 호의 모양으로 퍼져나갔다.

칵.

지나가는 곳마다 경비원 10여 명이 동시에 비명을 질렀다.

그들은 부러진 다리를 끌어안고 쓰러지며 처량한 울음소리를 냈다.

십여 명이 이렇게 순식간에 몰살당했다.

득의양양해서 하던 곽정희는 이것을 보고는 눈을 부릅떴다.

“인마, 감히 우리 북국 그룹의 사람들을 다치게 하다니, 너...너, 너 오늘 죽었어!”

그녀는 분명히 매우 두려워하고 있다. 근데 체면을 생각해서 겉만 번지르르한 꼴을 하고 있으니 정말 구역질이 난다.

염무현은 그녀를 힐끗 쳐다보며 물었다.

“그동안 식욕이 없고, 졸음, 발열, 감기 증세가 많았지?”

“뭐 어때, 그건 그냥 감기일 뿐이야! ”

곽정희는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