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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7화

푹.

그는 공중에 피를 뿜어내며 다대 위에 비스듬히 내리쳐졌다.

와르르!

값비싼 다기 세트는 산산조각이 났다.

“연가빈!”

두 관주가 벌떡 일어났지만 연재정만이 유일하게 침착함을 유지했다.

연재정은 얼굴이 피투성이인 제자를 보며 눈썹을 찡그렸다.

제자가 후천적으로 강인한 등급이지만 그대로 날려버릴 수 있는 데다 아무 수도 쓰지 않는 상황에서 이는 실력이 낮지 않다는 것을 설명한다.

최소한 마스터 급의 등급은 되어야 가능했다.

“인마. 트집 잡으러 왔어?”

용위관주는 표정이 굳어지며 엄한 목소리로 외쳤다.

“아니면 차 마시러 왔겠어?”

염무현이 차갑게 말했다.

극한 관주도 피식 웃었다.

“간덩이가 크네. 뇌정무관이 뭘 의미하는지 모르나?”

“그저 마씨 가문이 뒤를 봐주는 것 아니냐.”

염무현은 시큰둥한 어조로 말했다.

극한 관주는 눈을 부릅떴다.

“알면서 감히 오다니?”

“인마. 너 도대체 누구냐?”

연재적은 그 둘보다 좀 더 똑똑한 듯 허를 찌르는 말 대신 사정을 물었다.

“병원에 파견된 여섯 명이 바로 당신 부하들이지?”

연재정의 눈에는 놀라움과 당황스러움이 뒤섞여 있었다.

“너 게네들을 어떻게 했어?”

그는 아까의 지나친 자신감이 후회되는 순간이었다.

“알려줄게. 가서 시신을 수습해.”

염무현은 얼굴에 표정 변화 없이 말했다.

연재정은 더 이상 앉아 있을 수 없었다.

“네가 게네들을 죽였어? 간이 부었구나!”

“그래서 당신이 마씨 가문의 아가씨를 다치게 한 장본인인 염무현이야?”

염무현이 부인하지 않자 용위 관주는 큰 소리로 외쳤다.

“우리가 찾아가지도 않았는데 네가 먼저 찾아왔다니. 정말 생사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구나.”

“연 관주, 그에게 무슨 말을 더 하겠어요. 그냥 죽여 버리십시오.”

극한 관주도 말을 덧붙였다.

“자발적으로 죽으러 올 줄 알았으면 쓸데없이 인질을 잡으러 가는 것도 시간 낭비였네.”

연재정은 얼굴이 굳어졌다. 자신이 그렇게 많은 준비를 했지만 결국 다 물거품이 되었다.

두 사람 앞에 의기양양하게 얼굴을 떳떳하게 들고 다니자고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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