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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2화

은수는 멍하니 자신의 앞에 쓰러져 피투성이가 된 연설을 바라보며 한순간 어떤 반응을 해야 할지 몰랐다.

이와 함께 윤찬은 사람을 데리고 총을 쏜 사람을 찾았고 그것은 낯선 모습의 중년 여자였다. 붙잡힌 후 그 여자는 미친 듯이 발버둥쳤다.

"이거 놔, 이 남자 죽일 거야! 그가 내 딸을 그렇게 만들었어!"

여자는 미친 짐승처럼 미친 듯이 고함을 질렀다. 윤찬은 은수에게 범인을 잡았다는 소식을 보고하려 했지만 땅에 쓰러진 연설을 보고 갑자기 눈빛에 핏줄기가 섰다.

앞에 있는 여자에 대한 증오가 더해지자 윤찬은 방금 노획한 총을 들고 여자의 다리를 향해 펑펑하고 총을 두 번 쏘았다.

그러나 이 여자는 이성을 완전히 잃은 듯 총을 맞고도 아프다고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입으로는 여전히 은수를 죽이겠다고 아우성쳤다.

윤찬은 그야말로 총으로 그녀를 쏴 죽이고 싶었다. 그러나, 이 사람의 동기, 그리고 배후의 주도자가 있는지 모두 자세히 조사해야 했기에 그는 이런 충동을 참으며 이 여자를 잡고 있는 수하를 향해 입을 열었다.

"데려고 돌아가!"

......

윤찬이 범인을 잡자 은수도 그제야 정신을 차리며 몸을 웅크리고 연설의 부상을 살폈다.

그러나 연설의 몸에는 피가 가득 묻어 있었고, 은수는 그녀가 급소를 다쳤을까 봐 감히 그녀를 함부로 건드리지 못하고 그녀의 손을 잡을 수밖에 없었다.

"연설아, 너 괜찮니? 좀만 더 버텨!"

연설은 등 뒤의 통증을 느끼며 허약하게 웃었고 얼굴은 종이처럼 창백했다.

"난... 별일 없어요, 그냥... 은수 도련님만 무사하면 돼요...."

"그게 무슨 바보 같은 소리야!"

은수는 가슴이 떨리면서도 두려웠다. 만약 연설이 그를 구하기 위해 죽었다면, 그는 평생 죄책감에 시달려 헤어나오지 못할 것이다.

생각하다 그는 밖을 내다보았다.

"구급차는, 왜 아직 도착하지 않은 거지!"

당황한 군중들은 모두 밖으로 도망치고 있었고, 아무도 은수의 말을 아랑곳하지 않았다.

수현은 힘을 써가며 마침내 무대 앞에 도착했고, 은수의 몸에 있는 피와 피바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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