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907화

연설은 깜짝 놀라 평소처럼 냉정하지 못하고 비명을 질렀다.

"아!"

갑작스러운 사고에 수현도 깜짝 놀랐다. 그녀는 뒤로 물러나서 엘리베이터 가장자리에 가려 하자 은수는 갑자기 손을 뻗어 그녀의 손을 잡았다.

"수현아, 괜찮아? 겁먹지 마."

은수는 이런 일이 익숙해져 당황하지 않고 갑자기 들이닥친 어둠에 바로 적응하더니 즉시 수현의 상황을 물었다.

"난 괜찮아요."

수현은 은수의 손에서 전해오는 온도를 느꼈다. 원래 약간의 공포를 느꼈지만 지금은 바람처럼 사라졌다.

이 남자가 있으면 아무리 위험한 상황이라도 그녀는 무사할 것이다. 지금은 그저 엘리베이터에 작은 문제가 생겼을 뿐, 당황할 필요도 없었다.

수현이 무사하다는 것을 확인한 은수는 한숨을 돌리고 휴대전화를 꺼내 플래시를 켜고 곧바로 엘리베이터 쪽으로 가서 통화 버튼을 누르고 수리기사를 불렀다.

연설은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있었고, 은수는 자신을 완전히 무시했다.

연설은 주먹을 힘껏 쥐었다. 수현은 여자라서 두려워했지만 그녀도 역시 여자였다. 하지만 왜 은수는 그녀에게 전혀 관심이 없는 것일까?

그렇게 생각하다 수현은 연설이 생각나더니 주동적으로 입을 열었다.

"연설 씨, 괜찮아요?"

연설에게 있어 수현의 관심은 오히려 그녀의 혐오를 불러일으켰다. 그녀는 수현이 능청스럽게 자신을 걱정하는 척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괜찮아요."

연설은 나지막이 대답했다.

수현은 그녀의 목소리가 이상한 것을 발견하고 그녀가 놀란 줄 알고 위로했다.

"걱정하지 마요. 큰 문제는 아닐 테니까 엘리베이터도 곧 회복할 거예요. 두려워할 필요 없어요."

연설은 그저 웃기기만 한다. 수현처럼 쓸모없는 여자가 뜻밖에도 자신을 가르치려 하다니....

미처 대답을 하지 못할 때, 은수가 연락한 수리기사는 전화를 받고 대표님이 엘리베이터에 갇혔다는 소식을 듣고 즉시 사람을 파견하여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표시했다.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수리기사는 도구를 가지고 도착했다.

결국 회사의 보스가 안에 있었으니 대충대충해서는 안 됐다. 만약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