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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0화

"오빠 생각 이해해. 모든 공로를 자신에게 떠맡기고 싶지 않고, 또 온은수의 공헌을 지우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 거지. 그러나 차수현은 아무것도 모르면 마음이 편할지도 몰라. 그렇지 않으면 그녀는 오히려 온은수에게 양심의 가책을 느낄 수 있을 것이고 도 온은수가 정말 그녀에게 알리고 싶다면 말할 것이니 이런 감정적인 일에 있어 우리는 끼어들지 말아야 해."

엔젤라는 말을 하면서 은서의 표정을 관찰하다가 그들이 남이라는 자신의 말에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은 것을 보고 마음속으로 기뻐했다.

그녀도 은서가 수현에 대해 도대체 그런 남녀 간의 소유욕이 있는지 시험해 보고 싶었다. 평소에 그는 수현에게 잘해 주었지만 은서는 누구에게나 잘해 주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그녀도 알아볼 수 없었다.

이번에 해보니 은서가 그런 남녀의 정이 없는 것 같아 엔젤라를 안심시켰다.

"네 말도 일리가 있어. 기왕 이렇게 된 이상 나는 온은수의 병을 어떻게 치료할 것인가만 생각해야겠어. 다른 것도 내가 개입해서는 안 되는 일이니까."

......

눈 깜짝할 사이에 또 며칠이 지나갔다. 수현은 매일 은서가 보내온 약을 주사했고 흐뭇한 것은 그녀의 몸이 약물의 작용하에 하루하루 호전되었을 뿐만 아니라 엄중한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았다. 다소 어지러운 것 외에 기타 불편함도 없었다.

이것은 의외의 서프라이즈였다. 결국 은수의 부작용은 이것보다 훨씬 심각했는데, 아마도 은수의 저항력이 더 강해서 더욱 심각한 면역 반응을 일으켰기 때문일 것이다.

수현의 몸이 갈수록 좋아지는 것을 보고 모든 사람들도 무척 기뻤고 원래 어두웠던 생활은 마침내 한 줄기 빛을 보았다.

은수도 은서의 입에서 이 소식을 들었고, 수현의 몸이 하루하루 호전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오랫동안 아무런 표정도 짓지 않았던 그의 얼굴에서 마침내 한줄기 웃음이 나타났다.

은서는 그의 수척한 모습을 보고 무슨 말을 해야 좋을지 몰랐다.

"그녀 쪽은 이미 아무 일도 없어요. 그리고 당신의 혈액 검사 보고서도 나왔어요. 모두 정상으로 회복됐으니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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