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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7화

남자의 말에 차수현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럼 당신들은 왜 진작에 그의 가족에게 연락하지 않았죠? 이는 전혀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잖아요!”

“대표님께서 저희에게 비밀을 지킬 것을 요구하셨고, 게다가 이것도 고객님의 사생활이니 저희도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랐어요.”

남자의 비천한 모습을 보고 차수현도 무슨 말을 해야 좋을지 몰랐다. 모두 남의 밑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만약 그녀가 이런 일을 당해도 완벽하게 처리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됐어요.”

무엇을 말하려던 참에 간호사가 온은수를 밀며 응급실에서 나왔다.

차수현은 즉시 일어나서 걸어갔다.

“그는 어떻게 됐죠?”

“다행히 무척 심각한 상황은 아니에요. 그러나 환자분의 몸은 정말 너무 허약하고 면역력도 형편없네요. 뜻밖에도 무릎이 깨져서 이렇게 감염되다니, 반드시 잘 휴양해야 해요.”

의사는 전에 차수현이 이 남자의 전처라는 것을 알고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고, 단지 몇 마디 당부한 다음 사람을 병실로 보냈다.

차수현은 온은수가 정말 무릎을 다쳐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아픈 것을 듣고 이 일의 심각성을 깨달았다.

병실에 따라간 다음, 병상에 누워 허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온은수를 보고 차수현은 말없이 시선을 돌렸다.

한때 그녀도 이 남자를 뼈에 사무치게 미워했고, 그가 죽었으면 했다. 그러나 그가 이렇게 생기 없이 병상에 누워 있는 모습을 보고, 그녀는 뜻밖에도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가슴이 아팠다.

자신의 연약함을 깨달은 후, 차수현은 자신도 모르게 마음속으로 차갑게 자신을 어리석다고 비웃었다. 뜻밖에도 온은수를 불쌍히 여기기 시작하다니. 만약 다른 사람이라면 그만이지만, 이 남자가 이렇게 된 것은 정말 자업자득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그가 원한다면, 세계 최고의 의사를 모두 불러와서 그를 치료해 줄 수 있었으니, 어떻게 이렇게 될 수 있겠는가.

온은수가 무사한 이상 차수현도 여기에 머물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필경 몰래 집에서 나왔으니 만약 어머니에게 그녀가 뜻밖에도 온은수를 방문하러 왔다는 것을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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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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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진
수현이란 여자 된통함당하는 글올려주길 넘착한척 악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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