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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2화

엔젤라는 육무진이 이렇게 빠르고 정확하게 무슨 일 일어났는지를 짐작할 줄 몰라 안색은 즉시 어두워졌다. 잠시 후에야 그녀는 차갑게 말했다.

“이 일은 그쪽에게 말하고 싶지 않으니까 당장 떠나요. 그렇지 않으면 내가 사람을 시켜서 그쪽 쫓아낼 거예요!”

말을 마치자 엔젤라는 화가 나서 몸을 돌려 갔다.

육무진은 그녀의 이런 반응을 보고 이미 자신의 추측이 맞다는 것을 확신했다. 충격과 분노에 그는 온은수가 왜 이런 결정을 내려 자신의 몸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지를 상상할 수 없었다.

그리고 온은서, 그는 정말 과거의 감정은 조금도 없이 그냥 온은수의 목숨을 원한단 말인가?

육무진은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어이가 없어서 즉시 온은서에게 전화를 걸었다.

온은서는 이미 차수현의 집에 있었는데, 두 녀석과 잠시 놀다가 또 차수현의 건강 상황에 대해서 물었다. 전화가 울리자 그는 엔젤라가 혼자 집에 있어서 심심해서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투정 대는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또 육무진의 전화였다.

온은서는 귀찮다고 여기며 바로 전화를 끊었다.

육무진은 그가 자신의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을 보고 끊임없이 전화를 걸었는데, 받지 않으면 절대로 가만 안 둔다는 기세를 보였다.

이 시끄러운 소리에 차수현도 힐끗 쳐다보았는데, 육무진에게서 온 전화인 것을 보고 그녀는 무척 이상하다고 느꼈다.

“육무진 씨 무슨 급한 일 있어서 너 찾는 거 아니야? 만약 너 바쁘면 얼른 가봐. 괜히 나 때문에 중요한 일을 그르치지 말고.”

온은서는 고개를 저었다.

“별일 아니야. 내가 나가서 전화 좀 받을게.”

온은서는 일어나 정원에 가서 육무진의 전화를 받았다.

“이렇게 급하게 나를 찾는 이유가 뭐죠? 전의 일은 내가 이미 분명하게 말하지 않았나요?”

“나는 단지 너에게 물어볼게 있어서 그래. 너 은수더러 차수현 씨를 위해 시약을 하라고 했어? 혹시 은수의 몸에 무슨 짓 하진 않았고?”

온은서는 이 말을 듣고 멈칫하더니 즉시 코웃음을 지었다. 시약한 일은 역시 그들에게 들켰다. 육무진은 눈치가 빨랐고,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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