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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2화

"안심해, 난 내 건강을 가지고 장난치지 않을 거야, 그런데...... 너는 왜 이렇게 긴장하는 거니? 가연아, 너 나한테 뭐 숨기는 거 있어?"

수현은 가연의 눈을 한참 쳐다보았는데, 마치 그녀의 마음을 꿰뚫어보려는 것 같았다.

"아니, 그냥…… 마침 지금 가장 좋은 의료 조건이 있으니 넌 마음 편하게 치료 받아. 온가네 돈을 실컷 써야지, 예전에 너한테 빚진 위자료 받은 셈으로 말이야."

가연은 수현이 추궁할까 봐 얼른 웃으며 얼버무렸다.

"그래, 온가네가 돈을 내서 내 병을 치료하는 것은 아주 합리적이지. 그들만 아니었으면 난 입원할 리가 없으니까."

수현이 별다른 생각하지 않은 것을 보고 가연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얼른 화제를 돌려 다른 일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

다른 한편.

미자는 정성스러운 치료를 거친 후, 마침내 유유히 깨어났다.

눈을 뜨자 그녀는 어르신이 병상 앞을 지키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녀는 또 그의 뒤를 바라보았는데, 은수가 없는 것을 발견하고 바로 실의에 빠졌다.

"은수는 왜 안 온 거예요? 설마 정말 엄마인 나와 선을 긋겠다, 이건가요? 내가 죽어도 은수는 상관없는 거 아니에요?"

미자는 중얼중얼 말하면서, 어르신이 그녀를 위해 은수에게 아내만 신경 쓰지 말고 자신의 어머니도 관심해야 한다고 훈계하길 기대했다.

그러나 뜻밖에도 어르신은 그녀가 상상했던 것처럼 즉시 은수를 불러오지 않고 오히려 애절하게 그녀를 바라보았다.

미자는 그제야 이상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당신 왜 나를 이렇게 보는 거죠?"

"미자야, 당신 솔직히 말해봐, 오은택...... 당신이 죽인 거 맞지......"

어르신은 이미 사람을 불러 오은택의 시체를 검사하게 했다. 비록 자살이라고 하지만 그의 몸에는 다른 사람과 싸워 발버둥친 멍자국이 발견되었는데 이는 그의 죽음에 또 다른 수상쩍은 점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오은택은 미자의 사람에게 끌려갔고, 또 그녀의 사람에 의해 엄밀히 가뒀기 때문에 첫 번째 용의자는 미자가 틀림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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