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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4화

전화를 끊은 뒤, 은수도 감개무량했다.

어머니의 일이 이렇게 순조롭게 해결되다니, 이는 정말 그의 예상을 벗어났다. 은수는 원래 어머니와 맞설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러나 서로 맞지 않는 두 사람을 갈라지게 할 수 있다면, 이 또한 좋은 일일지도 모른다.

......

은수는 전화를 끊고 병실로 돌아갔고, 수현은 두 녀석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었다.

전에 매일 잠자리에 들기 전에 수현은 그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며 두 녀석을 재웠는데, 헤어진 이후, 많은 것을 놓쳤기에 지금 그들은 이미 자신이 재울 필요가 없더라도 수현은 기꺼이 이런 방법을 통해 그동안의 시간을 메우려 했다.

은수는 이 단란한 화면을 보고 저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다.

수현은 비록 요 며칠 약을 먹고 주사를 맞으면서 몸이 많이 좋아졌지만, 목은 여전히 약간 허스키해서 말을 이렇게 많이 하니 목소리가 많이 쉬었다.

아마 두 녀석이 이렇게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자신의 몸은 아직 휴양해야 한다는 것을 잊어버린 것 같다.

"자, 이야기는 이제 그만. 엄마는 목이 안 좋아서 말을 많이 할 수 없어. 그러다 목이 쉬면 어쩌려고?"

은수는 다가가서 수현이 들고 있는 이야기책을 가져왔다.

두 녀석은 원래 불만스럽게 은수를 보면서 그더러 저리 가라고 말하려 했지만 이 말을 듣고서야 수현이 아직 환자라는 것을 깨닫고 갑자기 또 걱정하기 시작했다.

"엄마, 목은 괜찮아요?"

수현은 고개를 저었다.

"엄마는 그렇게 약한 사람이 아니야."

"당신은 환자야, 항상 자신의 몸에 주의를 돌려야 하지. 자, 만약 너희들 계속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내가 엄마 대신 이야기해줄게."

두 녀석은 서로를 한 번 쳐다보았다.

"됐어요."

말을 마치고 그들은 은수에게서 이야기 책을 가져와 올 때 메던 책가방에 넣었다.

두 녀석이 멀리 가는 것을 보고 은수는 그제야 작은 소리로 입을 열었다.

"당신 어머니 이미 여기로 모셨는데, 한 번 보러 갈래?"

수현은 눈을 크게 뜨고 힘껏 고개를 끄덕였다.

"유담아, 유민아, 내가 너희 엄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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