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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7화

GK 그룹은 현지의 유명한 가족 기업으로 실력이 강하고 배경이 깊었지만 비교적 신비로워서 아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GK 그룹은 전에 온씨와 한 프로젝트를 경쟁하며 뛰어난 재력과 실력을 과시했지만, 결국 온씨가 한 수 위로 이겨 그 프로젝트의 주도권을 잡았다.

수현은 이리저리 생각해보았지만, 온씨와 맞설 수 있는 것도 GK밖에 없었다. 그러나 GK 그룹의 대표님인 소찬욱은 무척 신비로워 연회에도 거의 참석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번 일은 보통 사람이라도 결정할 수 없었기에 수현은 한동안 난처함을 느꼈다.

그러나 망설임도 잠시, 수현은 GK 그룹에 가서 찬욱을 기다리기로 했다.

어쨌든 먼저 시도해 봐야 했다. 만약 찬욱이 나서서 도우려 한다면, 그녀는 온가네가 우왕좌왕하는 틈을 타서 두 아이를 데려올 수 있다.

수현은 즉시 GK 그룹으로 갔고, 원래 안에 들어가서 기다리려 했지만, 경호원의 엄격한 검문에 그녀도 정말 자신을 통과시킬 만한 이유가 없어 밖에서 지킬 수밖에 없었다.

수현은 밖에서 기다리면서 그 문을 뚫어지게 쳐다보았고, 속으로는 이번 협상을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끊임없이 연습했다.

그렇게 어느덧 한 시간이 지나고, 퇴근 시간이 되자 GK 그룹 사람들이 속속 걸어 나왔다.

수현은 정신을 바싹 차리고 나온 사람들 중에 찬욱이 있는지를 주의했다.

이렇게 기나긴 기다림을 통해, 그녀는 마침내 그 남자가 나타나는 것을 보았다.

남자는 대략 서른 네댓 살로 보였고, 몸에는 딱 맞는 양복을 입고 있었는데, 그의 건장한 몸매를 그려냈고, 행동거지도 성숙한 남자의 매력을 풍겼다.

수현은 즉시 걸어갔지만 막 접근하려고 하자마자 정교하게 치장한 여자에게 가로막혔다.

"이봐요, 우리 대표님에게 함부로 접근하지 마세요."

회사의 대표님으로서 자연히 누구나 다 찬욱을 접근할 수 없었다. 그렇지 않으면 다른 여자들은 모두 미친듯이 달려들지 않겠는가?

찬욱도 수현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그저 자신에게 수작을 부리려는 여자인 줄 알았다.

수현은 그가 곧 가려는 것을 보고 급해서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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