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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9화

레스토랑에서.

찬욱은 메뉴를 수현에게 건네주며 그녀가 좋아하는 음식을 주문하라고 했고, 수현은 아무렇게 몇 가지 음식을 시켰다. 그녀는 어떤 맛있는 음식이 있는지 볼 기분이 전혀 없었고 그저 어떻게 이 남자를 설득할 것인가에 대해서만 생각했다.

찬욱은 수현의 마음을 알아차렸는지 웨이터더러 마실 것을 올리라고 말한 후 마침내 얘기를 하기 시작했다.

"차수현 씨, 이번에 나를 찾아온 이유가 아주 중요한 일이 있다고 말했는데, 도대체 무슨 일이죠? 당신 신분으로 나를 찾아오는 것은 당신 남편에게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것 같은데?"

"나는 이미 그와 헤어졌어요. 구체적인 이유는 말하기 불편하지만 내 손에 온가네에 관한 영상이 있어요. 난 손 대표님이 줄곧 기회를 찾아 온씨를 넘어뜨리려 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나와 합작하기를 원하는지 묻고 싶어서 그래요."

수현도 쓸데없는 말 하지 않고 단도직입적으로 자신이 찾아온 이유를 설명했다.

찬욱은 눈썹을 찌푸렸다.

"그래서, 당신은 온은수에게 버림을 받았기 때문에, 내가 당신을 도와 그에게 복수를 하길 원하는 건가요?"

"아니요."

수현은 차디찬 표정으로 휴대전화를 꺼내 전에 저장된 영상을 찬욱에게 보여주었다.

"이 안의 여자는 온은수의 어머니인 임미자예요. 그녀가 민 사람은 나의 어머니고요. 나는 나의 능력으로 그녀가 응당한 처벌을 받게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런 스캔들은 손 대표님에게 있어 이용할 수 있는 기사가 되겠죠.

나는 단지 서로가 서로를 돕길 바랄 뿐이에요. 나는 복수를 하고 싶고, 손 대표님은 이 기회를 틈타 온씨를 타격하여 그들의 확장 속도를 늦출 수 있죠."

찬욱은 그 영상을 자세히 쳐다보았는데, 수현의 말은 확실히 옳았다. 온씨는 지금 기세가 맹렬하여 그는 온씨를 공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해서 걱정하고 있었다. 그런데 수현이 이렇게 찾아올 줄이야.

만약 은수의 어머니가 거리에서 사람을 다치게 하고 또 일을 억누르려 했다는 스캔들이 전해지면, 온씨를 크게 다치지 못하더라도 그들을 당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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