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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화

이게 바로 진도하였다!

두 사람은 지금 너무나 선명하게 비교되고 있었다.

장민준은 원망의 눈길로 진도하를 쳐다보았다.

‘다 저놈 때문이야! 저놈 때문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내가 개망신을 당한 거야!’

하지만 진도하는 그를 보지 못한 듯 태연하게 무대 중앙으로 향했고 강유진 옆까지 걸어갔다.

둘이 나란히 서자 선남선녀가 따로 없었다.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한 쌍이었다.

사람들은 그 둘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었고 이미 이 두 커플에 대한 팬심도 드러내고 있었다.

진도하를 바라보는 강유진의 눈빛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고 진도하를 향해 자신의 손을 뻗었다. 진도하도 태연하게 손을 뻗어 강유진과 악수했다.

“이 기회를 저보다 더 좋은 사람한테 줬어야 해요.”

하지만 강유진은 오히려 진도하를 흘기며 말했다.

“내가 내 남자한테 어떻게 잘해줄지는 내가 결정해요!”

진도하는 말문이 막혔다.

강박적이면서도 제멋대로인데 또 여성스러웠다. 진도하가 그녀를 좋아하는 이유였다.

하지만... 진도하에게 이 기회가 필요 없는 것도 사실이었다. 자기 자신을 자기 자신에게 추천하는 사람이 어디 있단 말인가.

이때 이민영이 이래서 소란을 피우기 시작했다.

“무슨 근거로 저 사람을 신성 장군에게 추천하는 거죠? 거렁뱅이한테 무슨 능력이 있다고?”

“신성 장군께서 강씨 집안을 믿고 추천할 기회를 줬는데 사리사욕을 위해서 능력도 없는 사람을 추천하는 건 직권 남용이자 신성 장군의 신임을 저버리는 일 아닌가요?”

이민영이 이렇게 비꼬자 다른 사람들도 따라서 맞장구를 치기 시작했다.

“해명이 필요합니다! 왜 듣도 보도 못한 사람한테 이런 기회를 줬는지 근거를 주세요!”

사람들은 늘 그렇게 맹목적이었다. 아까까지 기대하던 사람들이 지금은 가당치도 않은 소란에 가담하고 있다.

행사장 안이 시끄러워지자 강유진이 이민영을 힘껏 노려봤다. 그러고는 제일 큰 목소리로 말했다.

“능력이라면 진도하를 이길 사람이 없습니다!”

강유진도 자신의 아우라를 풀로 뿜어내며 말했다.

“다른 의견 있으셔도 달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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