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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2화

송아영은 당황하며 다급히 설명했다.

“내, 내, 내 말은 그런 뜻이 아니야. 우리 사촌 오빠 나이도 적지 않은데 어렵사리 아빠가 됐으니 좋은 일이잖아!”

“그러면 너는?”

강성연이 송아영의 어깨에 손을 올려놓았다.

“넌 언제 우리 오빠 아빠 만들어 줄 건데?”

송아영은 강성연의 손을 쳐냈다.

“짓궂긴.”

김아린과 강성연은 더욱 큰 소리로 웃었다.

바로 그때 구천광과 육예찬이 들어왔다.

“아래층에서도 너희 웃음소리 들려.”

송아영은 억울했다.

“얘네 둘이 날 웃었어.”

구천광은 어깨를 으쓱이며 침대 옆으로 다가가 김아린의 곁에 섰고 육예찬은 일부러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송아영은 그의 멱살을 잡으며 말했다.

“어딜 보고 있는 거야?”

송아영은 발을 동동 굴렀다.

“왜 나 안 도와줘?”

강성연은 웃었다.

“아영아, 네 새언니를 일러바치는 건 좋지 않아.”

송아영은 강성연을 바라봤다.

“나도 네 새언니거든.”

그 사실을 떠올린 송아영은 곧바로 강성연과의 항렬을 따졌다.

“내가 그때 말했었지? 너 이득 볼 거 없다니까.”

강성연은 말문이 막혔다.

송아영은 김아린을 힐끗 보고 말했다.

“아린은 내 새언니고 난 네 새언니야.”

송아영은 강성연을 보며 우쭐해서 말했다.

“넌 이득 볼 게 없다니까.”

강성연은 웃었다.

“그래, 그래. 네 말이 다 맞아. 두 커플 사이에 나만 혼자네. 난 내 남편 찾으러 간다.”

“성연아, 우리 결혼반지 네가 디자인해 줘!”

며칠 뒤, soul 주얼리 공식 홈페이지에 한정판으로 맞춤 제작된 결혼반지 두 쌍이 게재됐고 각기 구천광과 육예찬을 멘션해 그들에게 축하를 전했다.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반지 너무 예뻐요, 부러워요!#

#얘기 들어보니까 구천광 씨 부부랑 육예찬 씨 부부 같은 날에 결혼한대요. 반지는 soul 브랜드에서 예약했고요. 그리고 soul 브랜드 오너랑 육예찬 씨 약혼녀가 찐친이래요. 우와, 이 두 쌍의 반지는 우정을 위해 맞춤 제작됐대요. 너무 부러워요!”

#소문에 의하면 반지훈 씨랑 soul주얼리 사장의 결혼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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