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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1화

앞장선 여자들은 서로 눈치를 살폈다.

“구천광 씨가 당신의 사촌 오빠라고요? 웃기는 소리 하시네.”

송아영은 턱을 치켜들면서 문을 열고 나왔다.

“믿지 못하겠으면 구 씨 가문에 찾아가 물어봐요.”

그녀는 문 앞에 서서 그녀들을 가리키며 말했다.

“경고하는데 저 이미 신고했어요, 지금 경찰들이 오고 있는 중이에요. 만약 협박죄로 경찰서에 가고 싶지 않으면 지금 당장 돌아가요!”

“당신은 누구예요? 얼른 안에 숨어있는 년더러 나오라고 해요!”

여자들은 다가와 송아영을 잡아끌었다.

“누굴 년이라고 욕하는 거예요? 이 미친년들이!”

송아영도 화가 나서 그녀들과 함께 머리채를 잡고 싸웠다.

하지만 혼자인 송아영은 당연히 상대가 될 수 없었으며, 누군가의 킥을 맞고 뒤쪽 계단 아래로 넘어졌다. 순간 그녀는 극심한 고통에 얼굴이 새하얘졌으며 거의 기절할 것 같았다.

“당신들 뭐 하는 거예요?”

송아영이 걱정되었던 김아린은 밖으로 나오다가 이 장면을 목격하고 고함을 질렀다.

“아영 씨!”

그녀는 사람들을 헤집고 달려가 송아영을 부축했다.

“괜찮아요?”

송아영은 입술이 창백했고 이마에서 식은땀이 줄줄 흐르고 있었다.

“괜찮지 않아요......”

김아린은 일어서서 그녀들을 가리켰다.

“만약 아영 씨한테 무슨 일이 생긴다면 당신들도 무사하지 못할 거예요. 구천광 팬들의 교양이 이 정도예요? 제가 이 상황을 찍어 인터넷에 올린다면 모든 사람들이 어떻게 평가할지 지켜봐요.”

김아린이 휴대폰을 꺼내 사진을 찍으려고 하자 한 여자가 달려와 휴대폰을 빼앗으려고 했다.

김아린은 그녀를 밀쳐냈다.

“왜요? 자신이 한 짓이 부끄러워요?”

“찍지 마!”

그 여자가 협박조로 말하자 김아린은 싸늘하게 웃었다.

“내가 찍지 못할 것 같아요?”

그녀는 표정이 바뀌더니 이렇게 고함을 질렀다.

“저 년의 휴대폰을 빼앗아!”

여자들이 우르르 달려들어 김아린의 휴대폰을 빼앗으려고 했다. 김아린은 사력을 다해 휴대폰을 지켰다.

“그만!”

큰 목소리와 함께 강성연이 경찰들을 데리고 현장에 도착했다.

경찰들은 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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