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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8화

송아영은 3초 동안 망설이다가 재빨리 문을 열고 그를 올려다보았다. “먹을래요”

 *

제주도.

 차 안에 앉아 섬을 구경하는 네 사람, 길 양쪽에 벚꽃이 수북이 심어져 있고, 하늘은 바다와 평행하게 펼쳐져 있다.

 차가 해저터널로 들어갔고, 터널에서 해저전망대를 통과하자 또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전망대 주차구역에는 관람객 차량이 줄지어 서 있었고, 관람객들은 전망대 앞에 서서 바다 아래의 신비한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차가 주차장에 서자 강성연과 제인은 차에서 내려 승강장을 향해 걸어갔다.

 제주도의 해저터널은 z국의 가장 유명한 건축물이라는 명성에 걸맞은 세계 유일 해저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터널이다.

 터널은 2층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위층은 열차 통행로, 아래층은 차량 통행로다.

 전망대 구역은 아래층 감속구역에 위치해 있으며, 넓은 주차장이 있어 휴식을 하며 경치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강성연은 전망창 앞에 멈추었다. 짙고 푸른 바다 밑에는 다양한 크기의 물고기들이 무리를 지어 헤엄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운이 좋으면 몸집이 큰 고래류도 만날 수 있었다.

 구천광은 마스크와 모자를 써 얼굴을 꽁꽁 싸맸지만, 반지훈이 그와 함께 서 있어 눈길을 끌었다.

 늘씬한 두 남자가 차 앞에 기대어 있으니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단번에 끌었다.

 구천광은 고개를 돌려 반지훈을 바라보았다. “좀 떨어지시죠”

 반지훈은 팔을 둘렀다. “알아보는 게 싫으면 차 안으로 들어가. 내리라고 한적 없어”

구천광은 피식 웃으며 모자 챙을 내렸다.

 “어, 저 두 사람 좀 낯이 익네”

 “모자 쓴 사람, 구천광 같은데 설마 진짜 아냐?”

 “아닐걸. 근데 옆에 서 있는 사람, 잡지에서 본 것 같은데 누구더라?”

 “반지훈 대표는 아니겠지?”

 눈을 가늘게 뜨고 있던 반지훈은 갑자기 손을 뻗어 구천광이 쓰고 있던 모자를 빼앗아 자신의 머리 위에 얹고 강성연에게로 발걸음을 옮겼다.

구천광은 그제서야 반응했고, 몇몇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았다.

“구천광이다!”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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