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749화

강성연은 진작에 그의 마음을 꿰뚫어 보았다. 다만 왜 그가 그렇게까지 구천광을 거슬려 하는지 몰랐다. “본인이 트집 잡는 게 뻔한데, 남 탓을…!”

 반지훈은 자신의 입술로 그녀의 입을 막았고, 강성연은 누가 볼까봐 모자로 두 사람의 얼굴을 가렸다.

 그는 웃음을 머금고 그녀의 목덜미에 얼굴을 묻었다. “성연아, 겨우 생긴 우리만의 시간인데, 다른 두 명을 데리고 다니고 싶지 않아. 게다가….”

 강성연이 눈썹을 치켜세웠다. “게다가?”

 그는 억울해했다. “밤에도 너랑 못 자게 했잖아”

 그가 그녀에게 몸을 비비자 강성연은 몸을 떼고 좌우를 살핀 후 재빠르게 그의 어깨를 밀쳤다. “소란 피우지 마요, 사람도 많은데”

 반지훈이 웃었다. “그럼 사람이 많지 않을 때는?”

 그녀는 화가 나서 얼굴을 붉혔다. “옆에 오지도 마요!”

 그는 단호하게 말했다. “싫어”

 사람들의 시선이 구천광에게 쏠린 틈을 타, 반지훈은 무려 2분 동안 그녀에게 키스를 했다. 중간에 멈추지 않았다면 그녀는 숨이 막혀 죽을 뻔했다.

 반지훈은 그녀의 뺨을 쓰다듬고 이마에 입을 맞추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지금 아니면 밤. 무조건 하나를 골라야 해”

 구천광은 반지훈에게 한 방 먹었다. 그는 팬들에게 싸인 해주고 사진을 찍느라 지쳤다. 제인이 아니었으면 그는 아마 못 나갔을 거다.

 그들이 호텔로 돌아오니 이미 저녁이었고, 구천광은 저녁 생각이 없어 먼저 방으로 들어갔다.

 반지훈과 강성연 두 사람만 남았다. 강성연은 반지훈이 또 무슨 '계략'을 꾸미고 있는지 알고 일부러 느리게 움직이며 반지훈보다 천천히 먹었다.

 반지훈은 잔을 들고 가볍게 흔들며 그녀가 먹기를 기다렸다. 그녀가 식사를 하는 동안 세 잔의 와인을 마셨다.

 그는 강성연이 일부러 시간을 끄는 것을 알고는 웃었다. “내가 취하기를 기다리는 건가?”

 강성연이 고개를 들었다. “당신이 취해도 상관없어요.”

 반지훈은 턱을 짚고 빙긋이 웃었다. “나는 취하지 않아. 하지만 반쯤 취한 상태라면 걷잡을 수 없을 것 같은데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