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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7화

제인은 더 이상 웃음이 나오지 않았다. 왜 갑자기 반지훈 대표님이 좀 불쌍하게 느껴지지?

반지훈과 구천광은 웃으면서 나갔는데 어두운 표정으로 돌아왔다.

제인은 그들을 바라보았다.

“왜 그러세요? 무슨 문제가 있나요?”

반지훈은 콧방귀를 뀌더니 구천광을 흘깃 보았다.

“어떤 바보는 역시 비즈니스에 어울리지 않아요. 제가 없었으면 진즉에 함정에 빠졌을 거예요.”

구천광은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보았다.

“제가 함정에 빠지든 말든 당신과 무슨 상관있죠?”

“그래.”

반지훈은 팔짱을 꼈다.

“내 돈도 아니고.”

구천광은 엑셀을 밟고 자리를 떴다.

호텔에 돌아온 후 구천광은 제인에게 열쇠를 던져준 후 방으로 돌아갔다.

제인은 고개를 돌려 강성연을 바라보았다.

“사모님, 전 천광 오빠를 보러 갈게요.”

강성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곁에 있던 반지훈은 콧방귀를 뀌었다.

“다 큰 어른이 어린애처럼 삐지다니.”

강성연은 몸을 돌려 그의 앞길을 막았다.

“반지훈씨, 좀 화기애애하게 이야기를 나누면 안 돼요? 꼭 가시 돋친 말을 해야 돼요?”

반지훈은 고개를 돌렸다.

“내 탓이 아니야.”

강성연은 웃음을 터뜨렸다.

“당신 정말 유치해요.”

“그래, 난 유치하고 구천광은 성숙해.”

반지훈은 호주머니에 손을 넣고 엘리베이터로 들어갔다.

강성연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따라 들어갔다.

밖에 주차된 차에서 금반지를 끼고 있는 남자가 전화를 하고 있었다.

“인혁 형님, 두 사람은 온천 호텔에서 지내고 있어요. 일반인들이 아닌 것 같습니다.”

수화기 너머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제주도는 내 곳이고 이곳에서 내가 결정권을 가지고 있어. 감히 내 계획을 망치다니, 제대로 혼내줘야겠어.”

다음날.

강성연은 우울한 표정으로 자리에 앉아있었으며 오랫동안 식사를 하지 않았다.

제인은 음식을 가지고 그녀의 맞은편에 앉았다.

“사모님, 왜 그러세요?”

“휴, 반지훈씨는 점점 더 달래기 힘들어지네요.”

제인은 멍해졌다.

“반지훈 대표님께서 사모님이 절세 커플을 지지한다는 걸 아신 거예요?”

강성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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