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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7화

성연은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당신에게 인정할 기회를 줬던 걸로 기억하는데?”

 수지는 목이 메었다.

 강성연은 일어서서 수지 앞에 멈춰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서영유, 당신이 그때 남호연을 대신해 일을 하고 싶지 않아 했다는 걸 알아요. 나는 당신에게 기회를 줬지만, 당신은 그걸 소중히 여기지 않았죠.

 내가 당신을 손 쓴 이유는 당신이 남호연의 계획에 참여했기 때문이고, 당신이 총을 쐈기 때문이며, 당신이 나를 납치해서 지훈 씨를 남호연 쪽으로 끌어들여서 였어요. 그런 당신이 그를 진심으로 사랑한다고요?"

 성연은 손을 들어 그녀의 턱을 쥐었다. "당신이 진정으로 지훈 씨를 사랑했다면 그를 위험에 빠뜨리지 않았을 것이고, 더욱이 그 해에 지훈 씨의 어머니를 구했겠죠!”

 순간 수지의 동공은 흔들렸고, 오장육부가 뒤틀렸다.

 성연은 이어서 말했다. "당신이 그녀의 죽음을 보고도 구하지 않고 정보를 숨긴 것까지 알고 있어요. 그런 당신이 무슨 자격으로, 감히 어떻게 지훈 씨가 당신을 받아들일 거라고 생각하는 거죠? 어떻게 감히?”

신분이 밝혀진 그녀는 더 이상 수지로 위장할 수 없었다.

 서영유는 눈물을 흘리며 절망적으로 눈을 감았다. 그때 그녀의 잘못된 선택이 오늘날의 그녀를 만들었다.

 그녀는 무서워서 그들을 구조할 시간을 놓쳤다, 그녀는 그때 지훈의 생모가 누구에게 납치되었는지 몰랐지만, 반가와 연가 사이의 원한을 알고 있었기에, 그 일을 연가에게 뒤집어씌울 수 있었다.

 하지만 몇 년 후 남호연이 그녀를 찾아냈고, 그녀의 악몽이 시작되었다.

그때 지훈의 생모를 납치한 사람들이 남씨 집안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후회했다. 그 악마와 거래하지 말았어야 했다. 설령 언젠가 반가가 진실을 알게 되어 물러설 길이 없다 하더라도, 남호연이 그녀를 도왔을 것이다.

 그녀는 남호연이 그녀의 몸에 미련을 가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니, 그는 어떤 여자에게도 미련을 두지 않았을 것이다. 그는 여자를 그저 그가 이용할 수 있는 먹잇감으로 생각할 뿐이었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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