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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0화

지훈은 웃으며 그녀의 손을 잡았다. “기침이 나았어”

 성연이 무슨 말을 하려 할 때, 문 앞으로 그림자가 나타났다.

 리비어였다. 그는 커피색 바바리 코트를 입고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풍겼다. “내가 방해한 건 아니지?”

 성연은 황급히 침대에서 일어났다. “리비어 아저씨, 아리 선생님은 지금 어때요?”

 리비어가 다가왔다. "아리는 괜찮아. 약간의 상처를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 없어"

 X가 사람을 보내 레겔의 핵심 인물을 찾으려 했다. 태도는 강경했고, 레겔은 X가 일을 키우는게 두려워 아리를 풀어주었다.

 "레겔은 예전 같지 않아" 지훈은 이불을 끌어당겼다. "롭이라는 남호연의 하수인을 잃었고, 숀과 그리샤는 아무것도 아니야"

 리비어는 고개를 끄덕였다. 숀은 상인에 불과하고, 레겔의 심부름꾼이나 다름없으며, 가문이나 백이 있는 귀족도 아니라 쉽게 처리할 수 있었다.

 그리샤는 레겔의 도움이 없었다면 임원 자리에도 앉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권력을 쥐는 순간, 진짜 면모를 들어낼 것이다.

 자고로 그는 박쥐처럼, 어디든 쉽게 붙어먹는 기회주의자였다. 현재 상황이 레겔에게 불리하니 그리샤는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레겔을 배신할 것이다.

 "여가의 그 태자가 레겔이 항체를 독점하는 데에 드는 비용을 투자했다고 들었다" 리비어가 지훈을 바라보았다.

 지훈은 웃었다. "괜히 손해 보는 장사를 하지는 않을 겁니다”

 리비어는 고개를 숙이고 웃었다. "레겔은 지금 그에게 엄청난 빚을 지고 있어. 엎친 데 덮친 격이지"

 성연은 어리둥절해 하며 이야기를 듣다가 리비어가 떠나려 하자 그를 배웅했다.

 병원 입구에 다다르자 그는 성연을 돌아보았다. "성연아, 일이 끝나면 m국으로 갈 거니, 아니면 그를 따라 z국으로 갈 거니?"

 성연은 잠시 멈칫 하더니 이내 천천히 입을 열었다. “z국으로 돌아가야죠. 아이들이 보고싶어요”

 리비어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렴”

성연이 병실로 돌아와 문을 열려하자, 갑자기 병실 안에서 이야기 소리가 들려왔다.

 “성연 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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