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97화

어르신은 찻잔을 들고 한 모금 마시더니 허허 웃으며 말했다.

"모르고 있었다고?"

그는 찻잔을 내려놓더니 덤덤하게 말했다.

"윤혁이가 죽었기 때문에 이 일이 너와 관련이 있다는 걸 증명하지 못한다고 여겨 그렇게 말하는 거지?"

서영유는 바르르 떨었다.

어르신은 희호에게 말했다.

"그 사람을 데려와."

그 사람?

누구를 데려오라고 하는 거야?

서영유는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었고 얼굴에 혈색도 싹 가셔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희호는 부상을 입은 최 교관을 데려왔다.

최 교관을 본 서영유는 완전히 당황했다.

최희가 아직까지 살아있다니!

윤혁은 최희를 죽이지 않은 거야!

어르신은 최 교관을 보면서 말했다.

"알고 있는 걸 다 말해."

최 교관도 원래 서영유를 배신할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형님이 죽었다는 사실을 안 그는 아무것도 거리낄 것이 없었다.

"어르신, 큰어르신, 이 모든 일의 주범은 서영유 아가씨입니다. 서영유 아가씨가 형님의 목숨으로 협박하면서 저더러 현지를 죽이라고 했습니다. 전 그때에서야 강성연 아가씨가 독사에게 물린 일도 서영유 아가씨가 윤혁에게 시킨 짓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너...... 허튼 소리 하지마!"

서영유는 계속 변명하려고 했다.

하지만 최 교관은 그녀의 말을 무시했다.

"저의 말의 진위는 당신이 가장 잘 알고 있을 겁니다. 형님도 당신이 죽인 것이 아닙니까? 며칠 전 윤혁은 저를 죽이러 왔을 때 당신의 일을 알고 있는 사람은 모두 죽어야 한다고 말했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한 후 냉소했다.

"만약 그날 구 씨 가문 둘째 도련님이 나타난 게 아니었다면 전 이미 시체가 되었을 겁니다."

큰어르신은 실망과 싸늘함이 섞인 표정으로 서영유를 바라 보았다.

서영유는 고개를 저었다.

"제가 아니에요, 아니라고요. 윤혁이 한 짓이지 제가 한 게 아니에요!"

최 교관은 싸늘하게 말했다.

"당신은 아직 모르죠? 형님은 반지훈 대표에게 잡히기 전에 저한테 녹음 파일을 보낸 적이 있습니다. 형님은 장차 당신이 말을 바꾸면서 절 죽이려고 한다면 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