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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0화

"노부인, 오셨어요?"

강성연은 웃으면서 그녀를 맞이했다.

남여진 부인은 자애롭게 웃었다.

"네가 정식적으로 회사를 성립했다고 들었다. 당연히 내가 와서 너를 지지해줘야지."

강성연은 남여진을 존중했기 때문에 그녀 앞에 쪼그려 앉아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러면 남여진은 힘들게 고개를 들면서 그녀와 이야기를 나눌 필요가 없었다.

"부인께서 지지해주시면 꼭 불티나게 팔릴 겁니다. 아마 서울시의 동종업자들이 저를 다 질투하겠죠?"

남여진 부인은 싱글벙글 웃었다.

"너도 참, 나를 추어올리기만 하는구나."

강성연은 휠체어를 밀면서 귀빈실로 향했다. 그리고 이미 준비한 찻잔을 부인에게 건네주었다.

"노부인, 최근 무탈하셨죠?"

"걱정하지마, 잘 지내고 있어."

남여진 부인은 찻잔에 담긴 차를 호호 불었다.

"한동안 널 보지 못해서 이 늙은이를 잊은 줄 알았어."

강성연은 배시시 웃었다.

"그럴 리가요. 제가 누굴 잊어도 부인은 잊을 수 없죠."

남여진 부인은 차를 마시면서 말했다.

"예전에 나와 1년 안에 너의 주얼리를 세계에 알리겠다고 약속했잖아. 지금 보아하니 1년도 필요 없겠어."

강성연은 멈칫하다가 낮게 웃으며 말했다.

"지금 그저 시작이 좋은 것에 불과해요."

남여진 부인은 손을 저었다.

"시작이 좋은 것도 좋은 거지. 아니면 내가 오늘 왜 널 찾아왔겠니? 지금 좋은 기회가 생겼어."

기회?

강성연이 반응하기도 전에 남여진 부인은 이렇게 말했다.

"다음달 초, S국의 칸 주얼리 쇼가 바로 너의 기회야. 네가 칸 주얼리 쇼에 가본 적이 있다는 걸 알지만 그건 사셀을 대표해서 간 거잖아. 이번에 너는 스스로의 브랜드를 대표하여 갈 수 있어."

강성연은 확실히 칸 주얼리 쇼에 초청된 적이 있었다. 예전 그녀는 사셀에 있을 때 "한국풍"의 주얼리로 칸에서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S국 사람들은 zora가 사셀의 주얼리 디자이너라는 것만 알고 있었고 그녀의 작품도 사셀 브랜드 작품에 속했다.

저작권이 강성연 손에 없으니 그녀는 그저 명성만 얻은 것이었다.

하지만 s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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