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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6화

“네. 지금은 저만의 주얼리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어요. 참.”

강성연은 그를 향해 소개했다.

“이분은 제 친구 희영이에요.”

울리프는 그녀를 향해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고 희영도 다급히 미소로 회답했다.

강성연이 그녀에게 소개했다.

“울리프 씨는 사셀의 주주예요. 예전에 내가 사셀에 있을 때 많이 돌봐줬어요.”

“울리프 씨, 식사는 하셨어요?”

강성연은 울리프를 바라보며 여유롭게 영어로 말했다.

울리프는 고개를 끄덕였다.

“금방 먹었어. 존스 씨랑 함께 귀한 손님을 초대했지. 참, 그분도 Z국의 사업가인데 아주 젊고 잘생겼어.”

강성연은 그가 말한 사업가가 누군지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었다.

때마침 그녀의 시선이 그의 등 뒤에서 걸어오는 사람들에게 옮겨졌다.

그들은 걸으면서 얘기를 나누고 있었고 그중 맨 앞에 선 남자는 구김 하나 없는 정장을 입고 차가우면서도 고혹적인 분위기를 내뿜고 있었다.

무심코 고개를 든 그는 멀지 않은 곳에서 낯익은 이를 보았다. 순간 파문 하나 없던 눈동자에 약간의 놀라움이 스쳤고 곧이어 눈빛이 깊게 가라앉았다.

그의 뒤에 서 있던 희승 또한 강성연을 보았다. 그런데 그의 동생까지 이곳에 올 줄은 몰랐다.

이게 무슨 상황이지?

“존스.”

울리프는 손을 들어 인사를 건넸고 반지훈 옆에 서 있던 금발의 남자가 회답했다. 강성연을 본 순간 그는 살짝 놀란 얼굴로 말했다.

“울리프 씨, 이분은 누구시죠?”

울리프가 소개했다.

“Zora씨라고 예전에 사셀의 디자이너였어요.”

강성연은 입꼬리를 끌어올리며 먼저 존스에게 손을 내밀었다.

“안녕하세요.”

미인이 먼저 인사를 건넸으니 당연히 받아줘야 했다.

“안녕하세요, Zora씨. 처음 뵙겠습니다.”

반지훈은 표정이 돌연 굳었다.

강성연은 잠깐 그를 무시하다가 시선을 옮겨 그를 보며 싱긋 웃었다.

“반지훈 씨도 센시티에 계셨군요. 이런 우연이 다 있네요.”

반지훈은 그녀를 물끄러미 바라보기만 할 뿐, 대답하지 않았다.

존스는 두 사람을 보며 의외라는 듯 말했다.

“아는 사이세요?”

강성연은 눈썹을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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