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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3화

“그날 저랑 연씨 어르신이랑 식사하게 됐을 때 연씨 어르신이 저한테 그러시더라고요. 어르신 아버님이 연씨 어르신 다리 하나를 부러뜨렸고 연씨 어르신의 아버지까지 죽였다고요. 그게 사실인가요?”

반지훈의 할아버지가 그것이 사실이라고 한다면 연씨 집안과 반씨 집안 중 누가 옳고 누가 틀린 걸까?

그러나 예상 밖으로 반지훈의 할아버지는 화가 난 얼굴로 말했다.

“연혁 그놈이 너한테 그렇게 얘기했니?”

강성연은 부인하지 않았다.

반지훈의 할아버지는 코웃음을 치더니 차가워진 얼굴로 말했다.

“사람을 모함하네. 우리 아버지는 연혁을 이용해 연씨 집안을 협박할 셈이었어. 하지만 진짜 연혁에게 손을 댄 적은 없다. 걔 다리가 부러진 건 우리 집안과는 상관없는 일이야.”

강성연은 다소 의아했다.

“사실이 아니란 말이죠?”

반지훈의 할아버지는 누군가 자기 아버지를 모함하는 걸 참을 수 없었다.

“당연하지. 우리 아버지는 귀족들의 위선적인 모습을 혐오해. 그런 분이 어떻게 머리에 피도 마르지 않은 애한테 손을 대겠어? 연혁 그놈이 헛소리를 지껄인 거야.”

강성연은 사색에 잠겼다.

연혁은 반지훈의 할아버지가 그랬다고 했고 반지훈의 할아버지는 아니라고 했다. 역시 반씨 집안과 연씨 집안의 악연에는 의문점이 많았다.

“그놈이 너한테 또 뭐라고 하더냐?”

반지훈의 할아버지는 심각한 얼굴로 물었다.

“너한테 반지훈을 어쩌라고 하지 않든?”

강성연은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강성연이 설명했다.

“절 이용해 지훈 씨를 상대하지는 않을 거예요.”

반지훈의 할아버지는 살짝 당황했다. 저번에 서영유가 한 말 때문에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강성연을 의심했던 그는 그녀의 설명을 듣자 가시방석에 앉은 듯 불편했다.

TG그룹.

희승은 반지훈이 s국행 티켓을 준비하라고 하자 조금 놀랐다.

“대표님, s국에 가시려고요?”

반지훈은 서류를 내려놓으며 말했다.

“뭐 문제 있어?”

희승은 입을 비죽이더니 궁금한 듯 물었다.

“갑자기 s국은 왜 가려고 하십니까? 어르신께서는 대표님이 s국 가는 걸 계속 반대하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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