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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6화

희영은 더 이상 서영유의 체면을 봐주지 않았다.

서영유는 표정이 좀 변하더니 이렇게 말했다.

"희영아, 넌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누가 너에게 그런 말을 했어? 난 정말 모르고 있었어......"

"아직도 연기하는 거예요? 그 사람은 죽기 전에 이미 자백했어요. 모두 언니가 한 짓이고 현지와 현지의 부모님도 모두 언니가 죽이라고 했다고 말이에요!"

희영이의 말에 큰어르신은 몹시 어두워진 표정으로 서영유를 바라 보았다.

서영유는 싸늘한 표정으로 말했다.

"희영아, 너 지금 날 모함하고 있는 거야. 현지의 일은 나와 아무런 관련이 없어!"

"네, 이 일은 언니와 상관이 없다면 그날 밤 반지훈 대표님이 하마터면 교통사고를 당할 뻔한 일은 언니가 한 짓 맞죠?"

희영은 그녀를 보면서 말했다.

"그 일은 언니가 윤혁에게 시킨 거잖아요. 윤혁은 언니 부하예요!"

서영유는 주먹을 꽉 쥐었다.

"그래, 윤혁이 한 일이 옳아. 난 아까 할아버지께 윤혁이 나 몰래 그런 짓을 저질렀다고 이미 말했어! 난 사전에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희영이 믿지 않자 서영유는 그녀의 어깨를 잡았다.

"희영아, 예전 우리가 함께 훈련 캠프에 있을 때 기억나? 너희들은 내가 지훈에 대한 마음을 알고 있잖아. 내가 어떻게 지훈이를 해칠 수 있겠어?"

희영은 서영유가 이를 승인할 줄은 몰랐다. 하지만 서영유는 모든 짓을 윤혁에게 뒤집어 씌웠다.

희영은 그녀의 손을 뿌리치더니 굳은 얼굴로 말했다.

"윤혁이 죽었기 때문에 이 일을 그에게 뒤집어 씌우는 건가요?"

큰어르신은 멍한 표정으로 말했다.

"윤혁이가 죽었어?"

서영유는 몸을 돌려 큰어르신을 바라 보았다.

"할아버지, 전 정말 모르고 있었어요! 윤혁이가 왜 갑자기 죽은 거죠? 분명 어제만 하여도 살아있었어요!"

희영은 허허 웃으며 말했다.

"그만 연기 해요. 윤혁은 최 교관을 죽이러 훈련 캠프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차가 폭발하여 죽은 거예요. 멀쩡한 차가 왜 폭발했을까요? 설마 무슨 시한 폭탄이라도 달아둔 건 아니겠죠?"

"이 일은 나와 관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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