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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4화

서영유는 그녀와 연혁이 만나는 장면을 큰어르신이 보게 하려고 했다.

반지훈은 그녀의 말에 고민하고 있는 듯하였고 강성연도 턱을 괴면서 생각했다.

"만약 서영유의 부하가 저를 감시하고 있는 거라면 언제든지 저에게 손을 쓸 수 있어요. 그런데 왜 저를 미행하기만 하는 걸까요?"

반지훈은 몸을 곧게 세우더니 눈을 깜박거렸다.

"보아하니 우리 주변에 사람을 이용한 것 같아."

"주변의 사람이요? 하지만 그날 제가 남양 식당에 간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당신과......"

강성연은 무슨 생각이 들었는데 숨을 들이쉬었다.

하지만 반지훈은 웃음을 터뜨렸다.

"그녀에게 사람의 마음이 얼마나 간사한지 가르쳐줘야겠어."

다음날.

반지훈은 희영을 행정 사무실에 불렀다. 그녀는 머리를 긁적이면서 들어오더니 연희승을 본 후 이렇게 물었다.

"반지훈 대표님, 절 찾으셨어요?"

"그날 내가 너더러 남양 식당에 가라고 했잖아. 그 일을 또 누구에게 알려주었어?"

반지훈은 손에 들고 있던 서류를 뒤적이면서 이렇게 물었다.

희영은 생각하지도 않고 이렇게 말했다.

"영유 언니요. 그날 아침 마침 저와 함께 있었어요. 대표님이 저에게 전화를 하자 영유 언니에게 말했지요."

희승은 이마를 주무르면서 이를 악물었다.

"희영, 넌 돌머리냐? 왜 서영유에게 모든 걸 다 말하는 거야? 설마 우리가 잡은 그 사람의 위치도 알려준 건 아니겠지?"

이 바보 같은 여동생은 정말 이용당하고 있는 것도 모르고 있구나.

희영은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도대체 왜 그러는 거예요? 설마 영유 언니와 말하면 안 되는 거였어요? 꽤 관심하는 것 같던걸요."

연희승은 아차 싶었다.

역시 이 바보 같은 여동생이 "고발"한 것이었다.

반지훈은 서류를 테이블 위에 던지더니 싸늘한 눈으로 말했다.

"널 괜히 돌머리라고 하는 것이 아니구나. 설마 넌 이 모든 일이 서영유의 짓이라는 걸 몰라?"

희영은 제자리에 굳어졌다.

"뭐라고요?"

그녀는 곧 이렇게 반박했다.

"그럴 리가 없어요. 영유 언니는 얼마나 부드럽고 착한 사람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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