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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2화

그는 허약한 모습으로 대답했다. “나는 당신을 모함하지 않았어. 분명 당신이 명령한거야”

 "말도 안 되는 소리! 난 그런 적 없어!"

 서영유의 과도하게 흥분하고 격분한 모습에 큰 어르신은 미간을 찌푸렸다. 과연 표정에서 깊이 자리 잡은 의심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었다.

 서영유는 노인의 팔을 잡고 말했다. "할아버지, 저는 누명을 쓴 거예요. 제가 얼마나 지훈이를 좋아하는데, 제가 어떻게 지훈이를 해치는 일을 할 수 있겠어요!"

 지훈의 말은 싸늘했다. “네가 아니면 누구인데?”

 그녀는 가슴을 움켜쥐고 눈시울을 붉히며 해명했다. "지훈아, 내가 너 좋아하는 거 알잖아, 내가 다른 사람을 죽이는 일이 있다 해도 너는 해칠 수 없어, 너를 해치려고 했다면 틀림없이 연가의 사람일 거야!"

 그녀는 침대 곁으로 달려들어 다그쳤다. "도대체 너희들은 누구야, 왜 나를 모함해!"

 희승이 급히 그녀를 떼어놓았다. 서영유는 지금 매우 불안한 상태라 과도하게 흥분하였으나, 여전히 자신이 누명을 쓰고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었다.

 성연의 눈빛은 싸늘해졌다. 방금 지훈이 그녀의 손에 쓴 '계획'이라는 두 글자가 아니었다면 이 일이 연가와 관련이 있다고 믿을 뻔했다.

 지훈은 얼굴에 담담한 미소를 지었다. "그래? 연씨 집안 식구들이 그런 거였구나"

 "지훈아, 나를 믿어. 이것은 틀림없이 연가의 계략이야…."

"연가의 사람이 한 일이라면 왜 그가 너를 지목했을까?" 지훈의 표정은 아무런 온기도 없이 싸늘했다. "연가 사람과 아는 사이야?"

 서영유의 약간 열린 입술은 순간적으로 떨려왔다.

  "아니, 난 몰라" 그녀는 황급히 고개를 가로저었지만, 여전히 포기하지 않았다. “나도 그들이 왜 나를 모함하려고 하는지 모르겠어…”

  “그만해라!”

  큰 어르신은 엄한 목소리로 말을 끊었다. 안색이 어두웠다. "정말 연가의 사람이었다면 지금 침대에 누워 있어야 할 사람은 바로 지훈이다. 내가 비록 늙었지만 그렇게 멍청하지 않다. 서영유, 더 이상 나를 속이지 않는 것이 좋을 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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