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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0화

반지훈에게 반가의 과거사를 듣고 난 후, 성연은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었다.

  그야말로 무슨 큰일이라도 날 것 같았다.

  지훈은 그녀의 허리를 잡고 그녀를 끌어안고 자신의 다리에 앉혔다. "성연아, 나는 이제 너에게 완전히 고백했어. 그러니 너도 이제 우리 할아버지가 왜 서영유를 곁에 두고 그녀를 소중히 여기는지 알겠지? 서영유의 조부와 조모에게 우리 할아버지가 은혜가 있기 때문이야”

  성연은 입술을 오므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지훈은 그녀의 손을 잡고 자신의 뛰는 가슴에 얹었다. "내가 있는 한 너에게 어떠한 억울한 일도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할게. 할아버지든, 서영유든, 다른 사람이든, 누가 감히 너를 괴롭히면 나는 가만 두지 않을 거야”

  “내 목숨을 거는 한이 있더라도”

  “내가 실패하거나 너를 저버린다면, 나는 죽을 수도 없어”

  문득 성연은 굳은 표정으로 결의를 다지는 지훈을 의아해하며 입을 열었다. "염라대왕이 가만 두지 않을걸요"

  지훈은 손가락으로 그녀의 입술 끝을 스쳤다. "지금부터 내 목숨은 네 것이야, 너 말고는 아무도 가져갈 수 없어."

  이틀 후.

  성연은 시험 성적표를 받았지만, 뜻밖에도 130점을 받았다.

  "교관님, 이 시험 성적 잘 못된 거 아닙니까? 한 과목의 점수가 잘 못 계산 된 것 아닙니까?"

  "어떻게 130점이 나왔지?"

  교관은 설명했다. "10점이 더 나온 것은 시험장에서 동료들을 구하기 위해 용감하게 나섰기 때문이다. 위험했기에 칭찬할 만한 것은 아니지만 용기 있는 행동이었다"

   그는 이어서 말했다. "게다가 하정윤이 너를 인정해줬다. 그때 겁에 질려 있는 사이 너가 살모사를 처리했고, 네가 구해줬다"

   성연은 이 성적표를 들고 무슨 생각을 하다 물었다. "그럼 정윤 씨 성적은요?"

  “매년 1명만 뽑을 수 있는데, 네가 정윤을 구해줬기 때문에 스스로 포기했다”

  교관의 말이 귓가에 맴돌았다. 정윤의 결정이 다소 의외였다.

운동장에 도착하자 서영유가 희호와 함께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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