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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7화

그녀가 일어나 앉으려 하자 지훈은 급히 그녀를 부축하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성연아, 지금 기분이 어때?"

  성연은 지훈을 바라보았다. 남자는 이틀 밤을 뜬눈으로 지새웠는지 얼굴에 약간의 피곤함이 느껴지고, 심지어는 수염도 자라 있었다.

  하지만 그런 추레한 모습도 그의 외모에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많이 좋아졌어요, 불편한 느낌이 전혀 없었어요” 성연은 시선을 거두었다. 말 그대로 잠든 기분이었다.

  그녀는 무언가 생각이 나 물었다. "맞다, 제 시험 성적은…."

  “아직도 성적에 신경을 써?” 지훈은 미간을 잔뜩 찌푸린 채 아이를 혼내듯 하는 말투로 목소리를 낮추었다. "성적이 네 목숨보다 중요해?"

  "그 인간들을 벌주어야 할 판이야, 이런 일 제대로 예방도 하지 못하고"

  지훈이 일어나자 성연은 손을 뻗어 그의 소매를 잡고 놓지 않았다. "앉아요, 가면 안 돼"

  지훈은 그녀의 약간 어색한 얼굴로 시선을 돌렸다. 약한 모습으로 그에게 애교를 부리려하는데, 괜히 장난기가 발동했다.

   "부탁하는거야?" 왜 인지는 모르겠지만, 지훈은 그녀를 놀리려고 했다.

  “부탁해요” 성연이 협조했다

  지훈:“......”

  그녀에게 완전히 졌다.

  희영은 가벼운 기침을 했다. 그녀는 정말 분위기를 망치기 싫었지만, 본론으로 들어가야 했다: "저기, 언니, 언니는 깨어났어도 아직 현지의 일이 해결되지 않았어요."

  "현지가 왜?" 성연은 희영을 바라보았다.

  희영은 볼을 긁적이며 말했다. "독사를 풀어놓은 사람을 잡았더니 현지가 시켜서 그랬다고 하더라고요. 저희가 현지를 이틀동안 가둬서 모든 방법을 다 동원했는데, 절대 인정을 안해요”

  현지가 사람을 시켜 독사를 풀었다?

  성연은 눈을 내리깔고 입술을 오므렸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

  지훈의 눈빛은 서늘했다. "그녀가 인정하지 않는다면, 인정할 때까지 다른 방법을 써"

  다른 방법…

  희영은 물론 그가 무엇을 말하는지 잘 알고 있지만, 그런 방법을 어린 소녀에게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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