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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4화

동생의 딸을 찾았다는 사실을 아버지에게 알린 적이 없는데 아버지가 갑자기 알게 됐다.

심지어 공개하라고 했다...

연희정은 고개를 돌려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강미현을 보며 저도 모르게 미간을 구겼다. 비록 DNA 검사 결과가 그녀와 예찬이 방계라는 걸 증명했고, 강미현에게 연은희의 팔찌까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어쩐지 이상한 낌새가 느껴졌다.

육예찬이 천천히 아래층으로 내려오자 많은 여자의 시선이 그에게로 옮겨졌다.

저번에 반지훈이 영애 파티에서 자신에게 여자가 있다는 걸 공개한 뒤로 많은 서울시의 영애들이 실연당했다. 그들은 많은 팬의 ‘위협’이 두려워 감히 연예계 대스타 구천광에게 구애하지 못했다. 그래서 그들은 어쩔 수 없이 아직 솔로인 육예찬에게로 시선을 옮길 수밖에 없었다.

육예찬은 서울시에서 바이올린 왕자라고 불렸다. 아버지의 우월한 음악적인 재능을 이어받았는지 그는 다섯 살 때 무대에 올라 연주했고 열 살 때는 연주를 통해 금상을 받았으며 열다섯 살 땐 해외 투어를 했다. 재능이 있을 뿐만 아니라 성적 또한 대단했다.

그는 어린 나이에 로열 음악 학원에서 음악 지도를 맡고 학원의 마스코트가 되었다.

하지만 예전에 육예찬의 어머니가 육씨 집안의 며느리가 될 수 있는 조건을 공개한 적이 있었다. 그녀는 적어도 학자 집안이어야 한다고 했다.

“희정아.”

흰 모피를 걸치고 우아한 화장을 한 여자가 구세준의 팔짱을 끼고 연희정에게 다가왔다.

주변 사람들은 모두 감탄했다.

“구세준씨랑 구세준씨 부인이시네.”

“연희정씨랑 구세준씨 부인이 절친이라는 건 다들 알고 있는 사실이잖아. 이 자리에 참석한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지.”

고개를 돌린 강미현은 육예찬과 연희정이 구세준 부부와 얘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았다.

구씨 집안...

서울시의 명문가였고 유일하게 반씨 집안과 대적할 수 있는 집안이었다.

강미현은 무언가 떠올랐는지 이를 악물더니 웃으며 다가갔다.

“이모, 오빠...”

구세준 부부의 시선이 강미현에게 옮겨졌다. 구세준 부부와 얘기를 나누고 있던 연희정은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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