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83화

설마 그녀의 어머니가 남긴 유물에 뭔가가 있었던 건가?

강미현은 강 씨 저택에 돌아가 엄마와 해결 방법을 토론하려고 했다. 그런데 문에 들어서기 바쁘게 강진이 무표정으로 소파에 앉아있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엄마는 무슨 잘못을 저질렀는지 곁에 무릎을 꿇고 있었다.

"아빠, 엄마가 왜...... "

"네가 감히 물어?"

강진은 화를 내면서 일어서더니 탁자를 내리쳤다.

"너희 모녀는 정말 파렴치하구나. 성연이 엄마 유물까지 훔쳐?"

반지훈은 전화로 그에게 강미현이 밖에서 공은희의 딸인 척한다고 알려줬었다. 그리하여 강진은 함에 있던 팔찌가 사라진 걸 발견했다. 아니면 여태껏 강미현의 본 모습을 모르고 있었을 것이다.

강 노부인은 처음으로 아들이 이렇게 화를 내는 모습을 보았다. 그녀는 자리에 멍하니 앉아 한 마디도 못했다.

강미현은 낯빛이 변하더니 무의식적으로 소매를 가렸다.

"아빠...... 무슨 말을 하시는지 모르겠어요."

"발뺌하는 거냐?"

강진은 이를 부득부득 갈았다.

"감히 내 앞에서 너의 엄마가 공은희인지, 초란인지 말할 수 있느냐!"

바닥에 꿇어앉아있던 초란은 울면서 그의 다리를 안았다.

"여보, 제가 잘못했어요. 모두 저의 잘못이에요. 저의 체면을 봐서라도 미현이를 용서하세요."

"넌 꺼져!"

강진은 그녀를 걷어차더니 삿대질을 하면서 말했다.

"딸이 친 엄마도 인정하지 않는데 감히 그런 말을 해? 당신과 아무런 관련이 없을 것 같아?"

"전......"

초란은 강진이 이렇게 빨리 발견할 줄 몰랐었다. 모두 망한 것이다.

강진은 강미현을 향해 호통을 쳤다.

"팔찌를 가져와. 아니면 이 아버지를 탓하지마."

"아빠, 정말 절 이렇게 대하실 거예요?"

강미현은 미친 듯 고함을 질렀다.

"제가 뭘 잘못했어요. 전 그저 강성연의 팔찌를 가져갔을 뿐이잖아요. 강성연이 반지훈을 뺏어갔는데, 제가 강성연의 신분을 뺏는 것이 뭐 어떤가요!"

강진은 테이블에 있던 잔을 던졌다.

그 잔에 부딪힌 강미현의 얼굴에는 붉은 자국이 생겼다.

강미현은 얼굴을 감싸면서 얼이 난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