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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5화

그녀의 휴대폰 액정에 갑자기 메시지 한 통이 떴다.

강성연은 재빨리 휴대폰을 들고 메시지를 읽더니 놀란 눈빛으로 일어섰다.

조급하게 뛰쳐나간 그녀는 반크와 부딪혔다. 반크는 재빨리 그녀에게 물었다.

"성연아, 무슨 일이야?"

"아빠에게 일이 생겼어요."

강성연은 한 마디만 한 후 뛰쳐나갔다.

반크는 그녀의 조급한 표정과 강진에게 무슨 일이 있다는 말을 듣고 표정이 바뀌었다. 그는 반지훈에게 말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지하주차장에 내려온 강성연은 아버지의 차문이 열린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강진은 핸들에 쓰러져 꿈쩍도 하지 않고 있었다.

"아빠!"

다가가던 강성연은 별안간 전기충격기에 정신을 잃고 말았다. 그녀는 의식을 잃기 전 그녀를 습격한 남자의 얼굴을 보았다.

이 남자는......

그녀는 천천히 바닥에 쓰러졌다.

마스크를 쓴 두 남자는 그녀를 봉고차에 끌어갔다. 전기충격기를 들고 있던 남자는 모자를 눌러쓴 후 조수석에 앉았다.

차문이 닫히자 봉고차는 빠른 속도로 달렸다.

**

암시장, 지하 거리.

강성연은 저릿저릿한 느낌 속에서 깨어났다. 그녀는 싸늘한 간이 침대에 누워있었고 손발이 쇠사슬에 묶인 상태였다.

이건 어떻게 된 일이지!

그녀는 아버지를 찾으러 지하주차장에 갔었던 것이 생각났다. 그리고......

그 남자!

그녀는 어두컴컴한 방안을 둘러보았다. 누렇고 색이 바랜 벽에는 신문이 가득 붙어있었다. 방안에는 탁자와 침대뿐이었고 다른 가구가 없었다.

그녀는 옆으로 일어나 앉으면서 쇠사슬을 당겨보았다. 자물쇠가 잠겨있었다.

별안간 문이 열리더니 마스크를 쓴 남자 몇 명이 들어왔다.

강성연은 경계 가득한 목소리로 물었다.

"당신들은 누구야?"

"당신은 우리가 누군지 몰라도 돼. 그저 돈 받고 일하는 사람들뿐이니까."

꽃무늬 옷을 입은 남자가 곁에 사람들에게 눈짓을 보냈다. 남자 둘은 그녀에게 다가가더니 그녀를 침대에 짓눌렀다.

"뭐 하려는 거야. 돈을 원하는 것이라면 다 줄 수 있어!"

강성연은 마음속에서 퍼져 나오는 공포감에 몸을 버둥거렸다.

그녀는 자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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