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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7화

반지훈의 눈빛이 싸늘해졌다.

"무슨 약!"

"신경......"

남자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반지훈은 그 남자를 거칠게 걷어찼다.

반지훈이 빨개진 눈으로 낮게 으르렁거렸다.

"너희들이 감히 성연이에게 그런 약을 주사한 거냐?"

"많은 양이 아닙니다!"

남자는 골절된 것 같은 고통도 고려하지 않고 재빨리 해명했다.

이런 약은 연속으로 이틀, 사흘 동안 주사해야 중독될 수 있었다. 한 번으로는 중독되지 않고 그저 며칠 고통스러울 뿐이었다.

그들은 반지훈이 찾아올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다.

반지훈은 강성연은 안은 후 고개를 돌려 그들을 바라 보았다.

"성연이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너희들의 목숨도 남아있지 않을 거다."

차 안.

반지훈이 그녀를 품에 안고 있지만 강성연의 손은 여전히 얼음장 같았다.

"성연아?"

반지훈은 그녀를 낮게 불렀다. 강성연은 아주 천천히 고개를 들고 그를 바라 보았다.

그는 강성연을 품에 꽉 안더니 차가운 눈빛으로 이를 부득부득 갈았다.

"연희승, 빨리!"

"네!"

연희승은 미친 듯이 엑셀을 밟으면서 속도를 냈다.

병원에 도착한 강성연은 약효가 발작하자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행동했다. 그녀에게 다가간 의사마저 다쳤다.

"오지마, 가, 가란 말이야!"

"성연아!"

반지훈은 강성연의 손을 잡고 그녀를 안아주었다.

"성연아, 나야. 두려워하지마. 이곳은 병원이니 당신을 해칠 사람은 없어."

강성연은 갑자기 그의 어깨를 물었다.

반지훈은 신음소리를 냈지만 그녀를 밀쳐내지 않았고 도리어 더 꽉 안았다.

"반 대표님......"

곁에 있던 의사와 연희승은 모두 다가가 강성연을 말리려고 했다.

하지만 지금의 강성연은 철천지원수를 만난 것처럼 독기 어린 눈빛이었다.

의사가 다급히 안정제를 주사하고 나서야 강성연은 천천히 눈을 감았다. 반지훈의 정장 어깨 부분에는 아주 깊은 이빨자국이 나있었다.

강성연은 천천히 쓰러졌고 호흡도 평온해지기 시작했다.

의사는 식은 땀을 닦으면서 말했다.

"신경안정제는 환각 작용이 있습니다. 하지만 체내에 주사된 약물의 양이 많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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