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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8화

그녀는 육가네에게 미움을 사는건 두렵지 않았다. 어차피 혼자 해결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리비어 아저씨가 그의 변호사를 대동해줄줄은 몰랐다.

  그럼 조 사장이 분명 육가네 사람한테 얘기했을텐데, 그럼 육가네가 리비어 아저씨를 해치려 하지 않을까?

  반크는 천천히 대답했다. “사실 나도 잘 몰라. 리비어 씨의 신분이 만만치 않다는 것만 알고 있을 뿐”

  "그럼 우리 엄마의 정체는 알고 계신가요?" 성연은 문득 물었다.

  반크는 리비어 아저씨와 함께 어머니를 알고 있었고, 리비어 아저씨는 어머니가 연가의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럼 반크 아저씨는?

  반크는 눈살을 찌푸리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너희 어머니의 신분은 확실히 몰라. 너네 어머니가 나에게 그녀의 가족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거든”

  성연은 또 무슨 말을 하고 싶었지만 그녀의 핸드폰에 문자 한 통이 왔다.

  지훈이다!

  성연이 사무실로 왔다.

  그녀가 사무실 밖에 서서 문을 밀고 들어가려 할 때 문득 안에서 한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녀는 멍하니 있었다. 이 목소리는 강예림이 아닌가?

  “사촌 형부, 성연 언니가 저를 좋아하지 않아요, 무거운 물건을 옮기라고 하고. 제가 형부한테 가도 될까요….”

  사무실 밖에 서 있던 성연은 입술을 오므리고 안의 소리를 똑똑히 들었다.

  역시 그녀가 예림을 너무 높이 샀다

  예림도 그들과 다르지 않다.

  지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너네 성연언니는 왜 너를 좋아하지 않니?"

  예림 : "모르겠어요. 할머니께서 성연 언니가 성질이 너무 안 좋아서 사람 기분 좋게 하는 말도 안 한대요. 할머니도 성연 언니가 기분 나쁠까 봐 조심하신대요. 형부, 성연 언니가 당신 한테만 순종하는 거지, 저한테는…”

  사무실의 문이 열렸다.

  예림은 고개를 돌려 들어오는 여인을 보자 따라 표정이 달라졌고, 성연은 눈을 마주치지 못할 정도로 허탈한 표정이었다.

  성연은 테이블로 가서 테이블 위에 손을 얹고 미소를 지었다. “지훈 씨가 저를 여기로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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