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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0화

남 부인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이미 이 일을 들은 적이 있지만, 이런 관계가 있을 줄은 몰랐다.

남 부인은 흥얼거렸다. “그럼 육씨네 식구들은 정말 눈이 멀은거구나, 남의 성과를 훔쳐서 밖으로 나온 그런 여자를 도와 너를 억압하다니, 집안 꼴 잘 돌아간다!”

 성연은 웃으며 아무 말 하지 않았다.

육가의 사람들은 강미현을 도울 것이다. 강미현이 가짜 신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녀도 강미현이 감히 자기 어머니의 딸이라고 거짓말을 할 줄은 몰랐다. 보아하니 아버지 강진이 자기 어머니의 신분을 모른다고 생각한 것 같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라, 우리 케이트 주얼리는 항상 능력 있는 사람을 좋게 봐왔지. 만약 육가가 나에게 요구하더라도, 나는 그들의 요구대로 따르지 않을 것이다”

 이 말은 성연의 마음을 안정시키는 말이었다, 다른 주얼리 회사 사름들은 육씨 가문을 두려워할지 모르지만, 그녀의 케이트주얼리는 누구도 두려워한 적이 없었다.

 성연은 미소를 지었다. “노부인이야말로 남들처럼 이랬다저랬다 하지 않으실 분이죠”

 남여진 노부인과 애프터눈 티를 다 마시고 함께 룸을 떠났다.

 성연이 직접 휠체어를 밀어주며 노부인과 농담을 주고받았고 몇몇 여성 경호원들이 그녀들의 뒤를 따랐다.

 그러나 성연은 마주 오는 강미현을 보고 눈살을 찌푸렸다.

 강미현도 여기서 마주칠 줄 몰랐다는 듯 얼굴빛이 달라지며 이를 악물었다. "네가 왜 여기 있어?"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휠체어에 앉아 있는 노인을 쳐다보았는데, 이 노파는 케이트 주얼리 사람이 아닌가. 지난번에도 그녀를 케이트에서 쫓아냈다.

 성연은 웃으며 말했다. “이 호텔이 네가 운영하는 것도 아닌데 내가 어디에 있든 상관할 일이 아니지 않니?”

 미현은 화가 나서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지만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두 팔을 감싸고 차갑게 웃었다. “하하 회사가 망해가니, 이제 케이트의 바짓가랑이를 잡는거니?”

 “저기요 할머니, 쟤네 도와주다가 육가의 미움을 사는게 두렵지도 않으세요?”

그녀는 남몰래 냉소하며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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