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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9화

성연이 기댄 얼굴을 떼어내려해도, 그는 껌딱지 마냥 떨어지지 않았다.

  바깥에서 희승이 들어와 문을 열자 꿀이 뚝뚝 떨어지는 광경이 펼쳐졌다.

  성연과 지훈도 모두 희승을 바라보았다.

  공기의 기류가 잠시 멈추었다.

  희승은 얼른 문을 닫고 나갔다.

  성연은 지훈에게서 몸을 떼고 침착하게 자리를 떴다. “공연도 끝났으니,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잠깐만" 지훈은 그녀의 손을 잡았고, 성연은 의아한 표정으로 돌았는데 그는 그저 웃기만 했다. "육 가의 일을 알고 싶지 않아?"

  육가?

  성연은 벙쪘다. 설마 원래 자신을 찾은 이유가 육 가 때문이었을까?

  “당신 다 알아요?” 성연의 눈빛이 너무 순수해서 속일 수 없었다.

  “육 부인이 바로 당신 어머니의 누이인 연희정이야, 그녀는 연 가의 사람이지” 지훈의 말투가 담담했다.

  그러나 이를 들은 성연은 자기도 모르게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연희정…

  그녀 어머니의 누이…

  지훈은 당초 그녀의 어머니가 연 가의 가족이라는 것만 조사해 냈을 뿐, 어머니에게 자매가 있다는 것은 말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 그녀는 육 가네 부인이 그녀의 어머니의 언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하필이면 그녀는 강미현을 돕는 사람이다.

  지훈은 일어서서 탁자 위에 손을 얹고 팔 안으로 그녀를 감쌌다. “강미현이 너의 신분을 빼앗았고, 연은희의 딸인척 속여서 육가 사람들한테 접근한거야”

  성연은 의아한 표정으로 지훈을 올려다보았자. 강미현이 어떻게 육 가의 의심을 받지 않을 수 있었는지 의아했다.

  그녀의 눈에는 복잡한 감정이 담겨 있었다.

  지훈의 손끝이 그녀의 입술 끝을 스치며 매만졌다. “성연아, 네가 원한다면 내가 네 신분을 되찾아줄게”

  성연은 잠시 멍해졌다가 지훈을 진지하게 쳐다보고는 웃었다. “지훈 씨, 알려줘서 고맙지만 강미현 일은 내가 알아서 해결할 수 있어요”

  지훈은 눈을 가늘게 떴다. “네 눈에는 내가 그렇게 쓸모없다고?”

  성연:“저는 아무 말 안했어요”

  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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