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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71화

그가 의아한 듯이 물었다.

“특별하다고?”

“내 말은 네 생김새가 무척 특별하다는 뜻이었어. 마치 그림 속에서나 나올법한 고대 페르시아인 모습 같아.”

Y 국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종족은 백인이었다. 때문에 아안과 같은 얼굴은 백인들 사이에서 유독 눈에 띄었다.

얼굴과 분위기 모두 압도적이었다.

아안이 웃었다.

“칭찬 고마워.”

차가 그가 말했던 목적지에 도착했다. 아안이 유이에게 인사하고 차에서 내렸다.

신턴 빌라에 도착한 강유이가 차에서 내리자 곧바로 그녀의 눈에 익숙한 차량 한 대가 보였다. 그 차는 그곳에 꽤나 오랜 시간 동안 정차되어 있었던 것 같았다.

뒷좌석 창문이 절반쯤 내려갔다. 한태군이었다.

강유이가 살짝 놀란 표정으로 그에게 다가갔다. 그녀가 창문에 기대며 물었다.

“설마 여기서 계속 나 기다리고 있었던 거야?”

한태군이 그녀를 바라보았다.

“네가 바로 집으로 올 줄 알았어.”

그녀는 굳이 그에게 감출 생각이 없었다.

“마침 방향이 같아서 누구 한 명 바래다주고 왔지.”

“누구를?”

한태군이 차창에 기대며 그녀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아안 헤리스?”

그녀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물었다.

“네가 어떻게 알아?”

그가 피식 웃더니 곧바로 표정을 굳혔다. 그가 엄숙하게 물었다.

“걔가 나보다 잘 생겼어?”

강유이가 눈을 데굴데굴 굴렸다.

“왜 걔랑 비교하려고 해.”

“아직 대답 안 했어.”

“두 사람 모두 잘 생겼어.”

그의 얼굴이 침울해지는 것을 본 강유이가 배시시 웃으며 빠르지도 늦지도 않게 다음 말을 보충했다.

“내 마음속에는 네가 가장 잘 생겼어.”

한태군이 손을 빼며 말했다.

“나 먼저 갈게.”

그가 막 창문을 올리려 하자 강유이가 그를 잡았다.

“화났어?”

“아니.”

강유이가 아무 말도 못 하자 한태군이 손을 내밀고 그녀의 볼을 꼬집으며 피식 웃었다.

“나 저녁 먹고 가?”

그녀가 미처 대답을 하기도 전에 한태군이 차 문을 열고 차에서 내렸다.

“그럼 어쩔 수 없이 여기 남아 밥을 먹어야겠네.”

“……”

도우미 아주머니는 강유이가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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