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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0화

“자, 아빠가 할아버지와 할 얘기가 있으니까, 유이 넌 네 오빠들한테 가봐.”

유이가 네 하고 답하고 서재를 나갔다.

아래층으로 내려가니 두 오빠와 민서율이 거실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깜짝 놀란 그녀가 물었다.

“서율 오빠?”

민서율이 싱긋 웃으며 말했다.

“새해 복 많이 받아. 유이야. 나 너한테 줄 선물도 갖고 왔어.”

“어떤 선물이에요?”

그녀가 눈을 반짝이며 민서율을 향해 달려갔다.

민서율이 그녀에게 선물 박스를 내밀었다. 유이가 웃으며 박스를 받아 곧바로 열어보았다.

박스 안에는 핑크로 된 크리스털 팔찌가 들어있었다. 팔찌는 특별 주문된 것이었다.

해신이 쳇 하고 혀를 찼다.

“유이 주려고 특별히 선물까지 챙겨오다니. 우리들 건 없어?”

민서율 이놈, 제법 머리 좀 굴렸나 본데!

유이한테 잘 보이려고 기를 쓰는군!

민서율은 해신이 그렇게 말할 줄 알았는지 웃으며 말을 이었다.

“다른 사람들 것도 다 있어!”

그가 경호원에게 선물 박스를 갖고 와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세쌍둥이 중 누구 하나 빠짐없이 선물을 준비해 왔었다.

“좋아. 우리 몫도 준비한 걸 봐서 용서해 줄게.”

해신이 조금도 사양하지 않고 선물을 받았다.

강유이가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보았다.

“둘째 오빠, 말 좀 예쁘게 할 수 없어? 서율 오빠가 선물까지 줬잖아.”

해신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

“네가 시험을 잘 쳐서 반에서 일 등 하면 네 말 들어줄게.”

“진짜지?”

“큰형이 보증하잖아. 진짜야.”

“좋아.”

강유이가 해신의 어깨를 툭툭 두드렸다.

“나 꼭 시험에서 일등 할 거니까. 두고 봐!”

해신이 팔짱을 끼며 말했다.

“거꾸로 일등이나 하지 마.”

그녀가 양팔로 허리를 짚으며 말했다.

“그럴 일 없거든. 만만하게 보지 마!”

-

그날 저녁. 하 씨 가문 사람들이 진 씨 가문에 와서 함께 저녁을 먹게 되었다.

하진석과 한혜숙은 반지훈과 진철의 관계를 알고 있었기에 그들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도 전혀 개의치 않았다.

식사 중 한혜숙이 웃으며 말했다.

“반지훈 대표님과 사모님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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