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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3화

경호원은 고개를 끄덕인 뒤 곧바로 차를 타고 떠났다.

“엄마!”

강유이는 민서율을 끌고 와 강성연의 옆에 서서 소개했다.

“엄마. 제가 말했던 오빠예요.”

민서율은 예의 바르게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전 유이랑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는 6학년 민서율이라고 합니다.”

강성연은 웃었다.

“안녕.”

강성연은 소년의 겸손하고 예의 바른 모습이 만족스러웠다. 강성연은 강유이를 보고 말했다.

“오늘 저녁 주최자는 너야. 그러니까 손님을 잘 대접해야 해.”

강유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요, 엄마. 제가 잘 대접할게요!”

강유이가 민서율을 데리고 떠나자 김아린이 구희나를 안고 다가왔다.

“네 딸 남자아이들에게 인기 많은가 보다.”

강유이는 아직 어린데도 외모가 출중했다. 아마 몇 년 더 지나면 아주 예뻐질 것 같았다.

강성연은 이마를 짚었다.

“그게 가장 골치 아픈 점이야.”

부모가 된 강성연은 차라리 자신의 딸이 좀 평범하게 생기길 바랐다. 비록 예쁘게 생긴 것이 아이의 잘못은 아니지만 자꾸 걱정됐다.

날이 저물자 반씨 저택 밖엔 환한 조명이 켜지고 분위기가 떠들썩했다. 강유이는 민서율 외에도 리사와 미소를 초대했다.

반크는 미소를 데리고 왔다. 미소는 이미 만으로 한 살이라 걸을 수도 있고 옹알거리며 간단한 말을 하거나 사람을 부를 수 있었다.

강성연은 미소를 안아 들었다.

“잠깐 안 본 사이에 이제 걸을 줄도 아네요.”

반크는 그녀를 따라서 웃었다.

“아이들은 정말 빨리 크는 것 같아. 예전에는 안아야 했었는데 지금은 가끔 안지도 못하게 해.”

“이모.”

미소는 앳된 목소리로 강성연을 불렀고 강성연은 활짝 웃었다.

반지훈과 구천광이 돌아왔다. 두 사람은 살짝 멈칫했고 구천광이 다가와 말했다.

“크리스마스에도 활동이 있네요.”

강성연이 대답했다.

“유이가 하고 싶대서요. 아이들이 기뻐하면 좋잖아요.”

강성연이 미소를 내려놓자 미소는 엉덩이를 씰룩거리면서 강유이에게 달려갔다. 김아린은 갑자기 구희나를 구천광의 품에 안겼다.

“당신이 안고 있어. 난 고기 구우러 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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