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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5화

육예찬은 이를 악물고 한 손으로 팔굽혀 펴기 50개를 했다. 곧이어 게임이 몇 판이나 더 진행되었지만 육예찬이 세 번 걸리고 강성연이 두 번 걸렸다. 구천광도 한 번 걸렸는데 오직 구의범 팀만이 걸리지 않았다.

김아린은 이를 악물었다.

“정말 믿을 수 없어요. 구의범 씨 팀은 운이 너무 좋은데요.”

구의범은 팔짱을 두르고 태연하게 말했다.

“그러게요. 재미없네요.”

반지훈이 포커를 나눴다. 그가 포커를 공개하자 구의범의 얼굴에 걸려 있던 미소가 경직됐다. 안예지가 조커를 들고 있었기 때문이다.

안예지는 자신이 걸릴 줄은 상상하지도 못했다. 그녀는 순간 당황했다.

“미안해요. 내가...”

게임에서 걸릴 줄이야.

김아린은 우쭐해하던 구의범이 아까부터 내키지 않았다.

“역시 하느님은 보는 눈이 있으시다니까. 아까 재미없다고 하던 사람이 누구였죠? 이젠 그런 얘기 못하겠네요?”

구의범은 심호흡한 뒤 미소를 지었다.

“괜찮아요. 체험한 셈 치죠.”

반지훈은 강성연에게 미션을 정하게 했다.

“네가 해.”

강성연은 잠깐 고민하다가 두 사람을 바라봤다.

“이번에는 2인 미션으로 하죠.”

강성연은 눈을 접으며 웃었다.

“과자 먹기로 해요.”

구의범은 미간을 구겼다.

“과자 먹기가 무슨 미션이야?”

“내가 시범을 보여줄게요.”

강성연은 과자를 입에 물고 반지훈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반지훈은 곧바로 눈치챈 건지 강성연이 물고 있는 과자를 물었다.

안예지는 그 광경을 보고 완전히 넋이 나갔다. 설마 그녀와 구의범이...

송아영은 얼이 빠졌다.

“이런 걸 시킨다고?”

그녀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안예지를 바라봤다.

“이거 예지한테 너무 불공평한 거 아니야?”

김아린은 웃으면서 손을 저었다.

“게임일 뿐인데, 뭘. 그리고 진짜 키스를 하라는 것도 아니고 입만 닿지 않으면 되잖아.”

송아영은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키스라는 말에 안예지는 귀까지 빨개졌고 긴장해서 손깍지를 꼈다.

“그걸 제외하고 다른 미션이 또 있어요?”

구의범의 말에 안예지는 흠칫 놀랐고 다른 이들도 전부 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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