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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0화

한지욱은 담담하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

"인터넷에 도는 말도 안 되는 루머는 제가 곧 처리하겠습니다. 티파니 씨한테 조금도 피해가 가지 않게 하겠습니다."

강현숙의 표정이 잠시 굳어지더니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자네가 아니어도 내 딸은 결백해."

"믿는 사람이 없습니다."

한지욱의 말에 강현숙은 버럭 소리를 질렀다.

"자네 지금 무슨 뜻이야!"

한지욱은 평온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유혜선은 죽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녀의 죽음이 티파니 씨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혜선은 저에게 자신이 유산 한 이유가 티파니 씨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거짓말!"

강현숙은 손바닥으로 테이블을 세게 쳤다.

"한지욱, 너 오늘 여기에 온 목적이 뭐야! 내 딸은 그런 짓을 저지를 사람이 아니야! 함부로 내 딸한테 뒤집어 씌우지 마!"

"진실이 어떠하든, 남들은 신경 쓰지 않습니다. 그들은 결과만 보고 싶어 합니다. 사모님도 티파니 씨가 상처받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으시죠?"

강현숙의 안색이 점점 어두워졌다.

"만약, 저와 티파니 씨가 정략결혼을 하지 않았더라면, 티파니 씨도 이런 일을 당하지 않았을 것이고, 혜선이도 죽지 않았을 겁니다."

"이미 이렇게 되었으니 해결을 해야 합니다. 티파니 씨가 앞으로 다른 가문의 남자와 결혼을 하려고 해도 이번 사건으로 먼저 혼인을 하려는 가문은 없을 겁니다."

강현숙은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말을 하지 않던 윤진이 한지욱을 쳐다보았다.

"지금 협박하는 건가?"

"아버님, 정말 그렇게 생각하시는 겁니까?"

"저는 두 분과 협상을 하러 온 것입니다. 그리고 저에게 기회를 한 번만 더 주세요."

"그건 티파니가 결정할 일이야."

"만약 티파니 씨가 동의하면 허락하시는 겁니까?"

윤진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한지욱이 윤씨 가문을 떠난 후, 강현숙은 윤진의 등을 주먹으로 가볍게 내리쳤다.

"당신 정말 미쳤어요? 한지욱이 우리 딸한테 복수하겠다는 거잖아요."

그러나 윤진은 조금도 당황하지 않고 말했다.

"티파니가 몰상식한 행동을 하게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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