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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1화

성공적으로 친구 추가를 하고 난 이율은 머리 돌려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연락처를 보내줄까요?"

안예지가 바로 대답했다.

"아... 아니요."

"그렇게 조심스러울 것 없어요. 선제공격하지 않으면 다음 기회가 없다고요. 예지 씨 아직 솔로죠? 이참에 제가 도와줄게요."

이율이 웃으며 말했다.

안예지는 시선을 피하며 말했다.

"선제공격이라니, 그게 무슨..."

"그냥 확 꼬셔버리는 거예요!"

이율은 말하다 말고 무언가 생각난 듯 안예지를 향해 물었다.

"설마 모태 솔로예요?"

안예지가 대답을 못 하며 말을 얼버무리는 것을 보고 이율이 그녀의 어깨를 툭툭 치며 말했다.

"모태 솔로라고 해서 부끄러울 건 없어요. 저도 비웃지 않을 테니까 걱정하지 마요."

이율은 카톡을 열며 이어서 말했다.

"일단 저랑 친구 추가 해요. 그리고 제가 구의범 씨의 연락처를 보내줄게요."

안예지는 입술을 깨물며 걸음을 늦췄다. 그러고는 머뭇거리며 말했다.

"저... 카톡 없어요."

이율은 몸을 돌려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

구씨 저택.

구세호는 거실 소파에 앉아 잡지를 보고 있었다. 자신의 아들이 돌아온 것을 보고 그는 잡지를 내려놓으며 말했다.

"오늘도 네 어머니를 만나러 갔어?"

구의범이 짧게 대답하고 계단 앞에 멈춰서서 넥타이를 풀어 팔에 걸쳤다.

"어머니는 잘 지내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구세호는 무언가 말하려다 말고 결국 말하지 못하고 화제를 바꿨다.

"내일 밤 나랑 한씨 집안과 윤씨 가문의 결혼식에 참가하자."

"네."

구의법은 짧게 대답하고 위층으로 올라갔다.

밤안개가 짙게 끼고, 화려한 등불이 켜진 날.

한씨 집안과 윤씨 집안은 한씨 집안의 오성급 호텔에서 결혼식을 열었다.

두 집안의 결혼 소식은 대부분 서울 사람이 다 알고 있었다. 원래는 지난해에 열려야 할 결혼식이지만 일 년이나 미뤄진 덕분에 더 유명세를 탔다.

누군가는 한지욱이 더러운 여자와 결혼하기 싫어서 결혼을 반대했지만, 한수찬이 윤씨 집안의 도움을 받기 위해 억지로 결혼을 성사한 것이라고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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