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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8화

강성연이 말을 끝내자마자 주변 사람들이 이상한 눈빛을 보내왔다. 그녀는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은 심정이었다.

반지훈은 작게 웃으며 말했다.

"강미현이 아닌 다른 여자면 괜찮은 거야?"

강성연은 숟가락으로 국물을 휘적이며 투덜거렸다.

"궁금하면 어디 한번 해보던가요."

반지훈은 짧게 대답하며 말했다.

"밥 먹고 나서 해 봐야겠어."

반지훈이 장난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강성연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블루 오션에 도착한 다음 강성연은 바로 차에서 내려왔다. 반지훈이 옷매무새를 정리하며 차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고 그녀는 팔짱을 끼며 말했다.

"밥 먹고 나서 뭘 한다고 하지 않았어요? 왜 차에서 내려요?"

반지훈은 웃으며 말했다.

"만약 진짜 간다면 네가 날 가만히 놔두겠어?"

강성연은 머리도 돌리지 않고 집 안으로 들어갔다. 현관에서 신발을 갈아 신을 때, 반지훈이 뒤에서 그녀를 끌어안았다.

"왜 내가 하지도 않은 일에 질투하는 거야."

반지훈의 숨결에 목이 간질거렸던 강성연은 그를 밀어내며 말했다.

"제가 언제 질투했다고 그래요."

"지금."

반지훈은 그녀의 귀에 뽀뽀하며 말했다.

강성연은 그의 손목을 잡고 벽 쪽으로 밀쳤다. 반지훈은 피식 웃으며 손쉽게 벗어나서는 그녀를 품에 끌어안았다.

"너 이거 가정폭력이야."

강성연이 그의 옷깃을 잡으며 말했다.

"싸울래요?"

반지훈이 그녀를 안아 올리며 말했다.

"방으로 돌아가서 계속하자."

...

한지욱이 집으로 돌아왔을 때, 윤티파니는 이미 대부분 짐 정리를 끝냈다. 그녀는 한지욱을 힐끗 보더니 계속해서 옷을 정리했다.

"대부분 필요 없는 물건이라 그냥 남겨뒀어요."

윤티파니는 자신이 갖고 온 물건만 챙겼다. 자신의 것이 아닌, 특히 한지욱이 선물한 것은 절대 손대지 않았다.

한지욱은 문틀에 한참 기대어 있더니 입을 열었다.

"미안해요."

윤티파니는 트렁크를 닫고 몸을 일으켰다.

"지욱 씨가 사과해야 할 사람은 제가 아니에요. 좀 비켜줄래요?"

윤티파니는 한지욱의 앞으로 가서 말했다. 하지만 그는 비킬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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